Page 105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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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현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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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환수가 단순히 도쿄박물관과의 협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한국 내  국

                          민들의 지지와 일본 교민사회의 지지가 있을 때, 보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무적이거나 정치적인 해법보다는 교류와 이해에 바탕을 둔 문화

                          적인 접근법이 필요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25일에는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전흥배 회장을 만났다. 전흥배 회장은 30
                          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자리를 잡은 기업가로서 교민사회의 움직임이나 교민
                          2세, 3세들의 현지화나 의식의 변화 등에 아주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

                          한 한민족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이 크고 민족애가 아주 깊어 일본 전체의 한국
                          인들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흥배 회장은 일본 내의 한인회

                          행사나 회의가 있을 때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교민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 및 유물 환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산에서 부부총은 김유신 장군의 부모님인 김서현 장군과 만명부인의 묘로

                          전해져오고 있다. 당시 양주(양산)는 경상남북도 전체를 다스리는 막중한 위치
                          에 있었기에 양주 대총관이었던 김서현 장군을 양산의 수호신으로 섬겨왔다. 이
                          런 이유로 부부총 유물은 양산 지역 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양산

                          의 역사적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부총의 발굴로 조선총독부
                          가 임나일본부설 증명을 위해 이

                          를 주도하여 전량 일본으로 반출
                          된 이유도 짐작이 가능하다.

                            반드시 부부총유물이 양산으로
                          돌아와야 하는 역사적 필연성이

                          있는 것이다. 5박 6일간의 일본방
                          문을 통해 쌓은 교민사회 그리고
                          많은 한인 단체들과의 교분을 통

                          해 앞으로 부부총 유물 환수 활동
                          이 보다 활발히 추진되고 이 과정

                          에서 양산이 보다 더 역사문화 도
                          시로 변모되기를 기대해 본다.                        장성규 지부장(좌)과 재일본동경한국인연합회 정용수 부회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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