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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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일본열도에 6가야가 존재했다는 12가야 주장도 나왔다. 국내 학자들이 주장

                하는 12가야는 『일본서기』 임나 지명을 비정하기 위한 우륵의 12곡을 가야 12
                국으로 비정한 일본인 학자의 주장으로 구분이 필요하다.



                6가야의 건국자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김수로왕의 가락국과 대가야의 왕계가 어느 정
                도 드러나 있고 나머지 국가에 대한 기록은 전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소가야의
                후손이 과거 가야사의 기록을 모아 남긴 『육국가야사실록(六國伽倻事實錄)』에는 아

                래와 같이 6가야의 창업자를 기록하고 있다.



                                           <6가야의 국명과 건국자>
                                가야 이름                            건국자
                              가락국(금관가야)                        수로왕(首露王)

                               고녕(古寧)가야                        고로왕(古露王)
                           성산[星山, 벽진(碧珍)가야]                    벽로왕(碧露王)

                               대가야(大伽耶)                        대로왕(大露王)
                               아라(阿羅)가야                        아로왕(阿露王)
                               소가야(小伽耶)                        말로왕(末露王)




                  위의 기록은 기록에서 머물지 않고 있다. 해당 국가 지역의 수많은 고분이 존
                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명확한 역사적 존재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가야의 영역
                  6가야의 영역은 어디일까를 살펴보면 특이한 것을 살필 수 있다. 6가야 제국

                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 국가에서 강을 끼
                는 것은 필수인데, 가야는 낙동강 수계의 위에서부터 아래까지를 장악하고 있다.

                낙동강은 본래 황산강이라 불러왔는데, 가야제국이 들어서면서 ‘가락의 동쪽 강’
                이란 의미로 ‘낙동(洛東)강’이라고 불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가락국기」에는

                가야 영역을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로 그것이 사실
                로 밝혀지고 있다. 남원 운봉과 장수지역, 임실지역에도 가야고분이 발굴되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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