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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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통맥 바로잡기ㅣ가야 ①



                            한일 고대사의 비밀을 담고 있는


                                         가야의 역사











                                                                         글·사진. 이매림 기자

                왜 가야사가 중요한가?
                  가야사가 왜 중요한가는 역으로 가야사를 왜 임나사로 만들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 이해하게 된다. 과거 일본제국주의 정한론(征韓論, 한국
                을 정벌해야되는 이유)의 바탕이 되었던 것이 바로 가야로 탈바꿈한 『일본서기』의 임

                나가 고대 200년간 백제와 신라를 속국으로 삼았다는 논리이다. 이런 논리 속에
                한국을 강제 병합하여 식민지를 삼고자 한 것은 침략이 아닌 고대 본토 회복이

                란 것으로 포장되어 한국인에 대한 수많은 학살과 탄압이 한국 땅에서 자행되는
                명분이 되었다.
                  이번 호에는 과거 조선 총독부와 광복 후 그들의 학맥의 계승자들이 축소 왜

                곡한 가야사의 실체를 살펴보고 근 500여 년간 우리 역사와 일본의 초기 역사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가야역사의 진면목을 살피는 장으로 구성해 보고자 한

                다.


                가야의 건국과 건국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가야의 건국 시기를 공히 CE 42년[후한(後漢) 건무(建

                武) 18년]으로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서는 김유신이 원조(遠祖, 김해 김씨 시조)
                김수로의 후손임을 기록하였고, 『삼국유사』는 「가락국기」를 인용하여 가야 건국
                시기를 전하고 있다. 건국의 주체는 김수로왕과 다섯 형제로 기술하고 있다.



                     5가야《가락기찬(駕洛記贊)》에 의하면 “한 가닥 자줏빛 노끈이 드리워 여섯

                     개 둥근 알을 내리니 다섯 개는 여러 고을(各邑)로 돌아가고 한 개가 이
                     성 안에 남았다.”라고 하였다. 즉 한 개는 수로왕(首露王)이 되고 남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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