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대한사랑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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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면서 헐버트 박사 관련 자료를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그 뒤 제 나이 50
            세 때인 1999년에 JP모건체이스 은행 한국 대표가 됐어요. 그때 ‘내가 이 정도면

            헐버트를 알리는 일을 좀 나서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누구
            든지 명함이 좀 있어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1999년에 <헐버트박

            사기념사업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최원호 : 그러면 기념사업회는 1999년에 출범이 된 거군요.
            김동진 : 그렇습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를 조직할 때 제가 근무하던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서울 정동에 있었는데요. 바로 정동교회 옆이었어요. 정동교회와 배

            재학당 사이에 러시아공사관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 은행이 있었어요. 바로 그 자
            리가 헐버트 박사가 사시던 집이었는데, 배재학당이 있던 자리더라고요. 그래서 제

            가 근무하던 은행 대표실에 기념사업회를 만들었어요. 나중에 정말 인연이란 생각
            이 들더라고요. 그때 제가 아시아지역본부장한테 미국 사람을 알리는 거니까 후원해
            달라고 했어요. 당시 5천 달러를 받아서 기념사업회를 만든 거예요.



            최원호 : 20대부터 생각하셨던 뜻을 펼치시게 되셨네요.

            김동진 : 예. 근데 저는 미국 사람들 돈으로 이걸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지금도
            미국 사람들한테 돈 받는 거 싫어해요. 이 일을 하는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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