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월간 대한사랑_10월
P. 31
다마나시 에다후나야마고분
담로는 지방 행정구역일까? 해외경영 제도일까?
최소한 일본열도에 여러 담로가 있다는 것이 명확하다. 담로제도는 백제의 해외경략
의 거점들일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오직 한반도 전라도에서 22담로를 찾으려 하는가?
일본 건국신화 속 '담로'는 백제 22담로 중 하나였다. 그 담로는 고대의 일본 건국에 기
여했다.
일본에 있는 담로 지명 담로도를 통해서 최소한 한반도 바깥에 담로가 있었다라는 것
을 알 수 있었다. 이 담로도에 있는 이자나기 신궁, 『일본서기』에 나오는 이자나기, 이자
나미 신화를 통해서 이 담로도로 대표되는 담로가 일본을 탄생시켰다는 것을 알게 되었
다. 이것만으로도 담로도의 담로는 22담로 중의 하나였음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담로도가 담로이고 열도의 중앙에 있는 만큼 백제가 일본열도에 여러 개의 담로를 두
었음을 추정이 가능하다. 거기에 더해 담로의 특징인 담로와 고마의 지명 연결성을 잘
찾아보면 일본열도의 담로를 더 찾을 수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다마나시로 볼 수 있다.
에다후나야마 고분에서 나오는 금동관과 금동신발 등은 모두 한반도 백제의 유물과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담로에 내려준 하사품으로 보아야 마땅하다. 이런 담로
하사품에는 칠지도와 인물화상경도 포함이 된다. 칠지도는 후왕인 왜왕에게 하사한 것
이며 인물화상경은 열도에 있는 동생에게 보내준 선물이다. 담로는 그곳에 자제종족(子
弟宗族)을 두어 통치케 하는데 동생은 제(弟)에 해당한다.
이상과 같이 22담로는 모두 한반도 바깥에서 찾아야 한다. 설령 한반도에 몇 개의 담
로가 있었다 하더라도 나머지 일본열도에 있는 담로를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백제의 강
역, 백제의 역사에 대한 비밀이 풀리게 된다.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