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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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어 화제가 되었는데, 글자가 현재 일본의 국호가 아닌 백제

           의 다른 표현이라는 근거가 드러났다. 일본의 고대사학계 권위자 도노 하루유키(東野治
           之) 나라대 교수는 중국 학계에 탁본으로 보고된 예군 묘지명 기록(884자)에 보이는 ‘일

           본’ 글자가 공식 국호가 아니라, 나당연합군에 멸망한 백제땅을 뜻한다고 밝혔다. 첫
           째, '부상'은 '일본'을 가리키는 명칭이고, 둘째, 다른 나라는 다 빗대어 말하는데 일본

           만 국명을 말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이유를 들어, '일본'이라는 단어는 '백제'를 가
           리킨다고 주장하였다.


           담로의 수장 후, 왕, 장군(태수)

             양나라의 역사서에 『양서』가 있다. 『양서』는 「양직공도」와 더불어 백제 담로를 다음

           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號所治城曰固麻謂邑擔魯 如中國之言郡縣也 其國有二十二擔魯 皆以子弟宗
               族分據之
               성(城)은 “고마”라고 부르고 읍(邑)은 “담로”라고 부르는데, 백제에는 22개의

               담로가 있다. 모든 종족의 자제들이 그것에 따라 나뉘어 살고 있다.



             즉 해양제국 백제는 22개 담로인 식민지 총독을 두고 있는데, 본토 백제의 자 곧 태
           자와 형제에게 담로를 나누어 다스리게 했다고 풀이된다. 그 식민지 총독을 후, 왕, 장

           군(태수) 등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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