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월간 대한사랑_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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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후왕에게 준 칠지도
칠지도는 일본의 후왕에게 보낸 검이고 인물화상경은 백제무령왕 사마가 일본의 동생
에게 보낸 거울이다.
[앞면] 泰○四年十一月十六日丙午正陽造百鍊(鐵)七支刀(出)辟百兵(宜)供供候
王○○○○作
[뒷면] 先世以來未有此刀百濟王世子奇生聖音故爲倭王旨造傳示後世
백년 단련한 철로써 칠지도를 만들었다. 세상의 백 가지 병해를 물리치고 후왕
에게 주기에 알맞다. 이와 같은 훌륭한 칼이 없었는데, 백제 왕세자가 성음이
생긴 까닭에 고로 왜왕을 위하여 정교하게 만들었으니 후세에 전하여 보이도록
하라.
“백제 왕세자가 왜왕을 위해 만들었으니 후세에 전하라.”는 것이다. 후왕(候王)이란 글
자와 ‘후세에 전하여 보이라(傳示後世)’라는 글로 보아 하행문이며 왜왕은 후왕이다. 이때
왜의 후왕은 담로의 수장으로 추정된다.
칠지도
무녕왕이 동생에게 준 인물화상경
癸未年八月十日大王年 男弟王在意柴沙加宮時斯麻念長壽遺
開中費直穢人今州利二人等取白上銅二百旱作此鏡
계미년(503) 8월 10일, 남동생 왕(男弟王)이 오시사카궁에 있을
때, 사마(麻)께서 아우의 장수를 염원하여 보내주시는 것이 개중
비직과 예인금주리, 두 사람을 파견하여, 최고급 구리쇠 200한으
로 이 거울을 만들었다.
홍윤기 교수에 의하면 스다하치만 신사의 데라모토 궁사는 “이 거울은 503년 백제 무
령왕께서 일본 왕실로 보내주셨습니다”라고 거듭 확언했으며, 한일 고대사에 관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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