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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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신 분이시죠. 『환단고기』는 역사서지만, 도(道)와 우리 민족의 신교(神敎)와 연

                관이 있잖아요? 그런 내용들을 다 알아야 제대로 편찬이 되는데, 그런 점에서 운
                초 계연수 선생은 단순히 총만 들고 싸운 독립투사가 아니고, 우리 역사에 있어

                서 정말 대단하신 분이죠.



                순수하게 역사를 사랑하는 한 시민의 입장에서 볼 때,
                현 역사학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뭘까요?


                이덕일 선생님이 ‘한국 근현대사든 고대사든 하나로 쭉 연결되는 맥이 있어야 한
                다.’고 말씀하셨죠. 한국 근대사는 진실을 추구하면서 고대사는 진실을 추구하

                지 않는 건 일관성이 없잖아요? 국통맥이 완전히 끊어졌기 때문에 전체를 다 문
                헌과 고고학으로 뜯어 고쳐야 되지만, 가장 우선은 우리 민족의 시원인 환국-배

                달-조선의 역사를 다시 복원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국-배달-단군조선
                의 역사를 밝혀주는 책이 『환단고기』이므로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고 9천 년의
                국통맥을 올바로 깨우쳤으면 합니다.



                환국-배달-단군조선의 역사를 신화로 치부하지 않고,

                어떻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나요?

                <환단고기 북콘서트>에도 나오듯이 세계 어느 나라에나 상고시대엔 토테미즘이

                나옵니다. 웅족, 호족은 곰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민족인데, 그것을 곰과 호
                랑이로만 생각할 순 없어요. 그리고 그걸 신화로 만든 것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

                사편수회>라는 사실이죠.



                이번에 『전라도 천년사』 가 문제가 되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간단히 쉽게 설명한다면요?


                  ‘전라도’라는 명칭이 만들어진 지 1000년이 됩니다. 그걸 기념해서 『전라도천
                년사』라는 역사서를 냈는데, 그 이전에 창고에 들어가 있던 임나일본부설이 확
                장되는 계기가 되어버렸죠. 지난 정부에서 1조 2천억 원을 5년 동안 투자해서 가야

                사를 복원하라고 했는데 오히려 임나일본부설을 전라도와 충청도까지 확장시켜버
                린 거에요. 전라도 전지역을 일제의 식민지로 해버리니까 문제가 아주 심각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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