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월간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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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단군의 영정
16세 위나(尉那)단군 때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면서 환인, 환웅, 치우 및 단
군 왕검을 배향하였다고 하였고, 33세 감물(甘勿)단군 때 삼성(三聖: 환인·환웅·단군)
사를 세우고 친히 제사를 지냈다고 했는데, 나무로 만든 성상(聖像)을 안치했는지
아니면 화상(畫像)을 봉안했는지는 확인 할 수 없다. 번한의 40세 해수(奚壽) 부단
군 때, 아들 물한(勿韓)을 장춘의 구월산에 보내 삼성묘(三聖廟)에서 천제 지내는 것
을 돕게 하였는데, 이 장춘 구월산의 삼성묘가 후에 황해도 구월산의 삼성사(三聖祠)
로 이전되므로 삼성묘에서는 분명히 단군을 영정으로 모신 것이 확실한 듯 하다.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에 모신 단군 어진
『번한세가 하』를 보면 경오(庚午, BCE 591)에 37세 마물(麻勿) 단군께서 사신 고유
선(高維先)을 보내 환웅천황·치우천황·단군왕검 세 분의 성상(聖像)을 반포하여 관
가에서 받들게 하였다고 하였다.
신라시대 때 솔거(率居)가 단군 화상을 그렸다는 이야기가 『동사유고(東事類考)』
에 다음과 같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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