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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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탄압으로 1930년 중국 상해로 떠난 이화림은 한
인애국단에 가입했다. 이화림은 1932년 이봉창의 속옷
안쪽에 수류탄 주머니를 만들어 폭탄을 일본으로 몰래
옮기는 데에도 큰 공을 세웠다. 그 해 4월에는 상해 홍
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지기 위해 윤봉길과 미리 정찰
하여 거사 지점까지 계획하는 등의 주요 임무를 맡아 수
행했다. 이화림은 윤봉길이 기념식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부부로 가장해 동행했고, 윤봉길의 거사를 가장 가까운
이화림(1905~1999)
곳에서 지켜봤다. 이화림은 개인 희생에 의존해서는 독
립을 가져올 수 없다고 생각했고, 김구의 만류에도 사회
주의자의 길을 선택했다.
윤봉길_ 이도현 분
김고은의 신제자인 이도현이 연기한 봉길은 윤봉길 의
사와 이름이 같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하
이의 홍커우 공원에서 열리는 일본 천황의 생일연(천장절)
과 상하이 점령 전승 기념 행사에서 수통폭탄을 던져 일
본군 고위간부들을 쓰러뜨린 장본인이다.
윤봉길(1908~1932)
오광심_김선영 분 | 박자혜_김지안 분
김선영이 연기한 무속인 광심은 실제 역사에서 대한애
국부인회,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임시정부 군무부 등에
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독립운동가 오광심이다. 김지
안이 연기한 자혜는 조선총독부의원 간호부로 근무하다
간우회를 창설한 독립운동가 박자혜이다. 박자혜는 신
채호의 아내이기도 하다.
오광심(1910~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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