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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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이치라고 사료된다.
하도(河圖)는 천하에서 나온 그림이란 뜻이고 인류 문명이 이 한 장의 그림에
서 나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진리를 압축하고 있다. 하도는
천지창조의 설계도이고 현실세계의 이상향을 담고 있는 그림인데 근본 바탕은
음양오행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1, 2, 3, 4, 5, 6, 7, 8, 9, 10이라는 10개의
숫자로 창조의 본원인 무극과 창조의 본체인 태극 그리고 운동의 본체인 황극
을 표시하고 있고 천지일월(天地日月)의 사체(四體)를 바탕으로 공간과 시간이 일
체가 되어 변화하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둘째, 팔괘를 처음으로 그려 하늘의 이치를 인간사회에 열어 놓았다.
(시획팔괘始劃八卦 개천리開天理)
팔괘는 천지만물의 이치가 음양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를 양효(⚊)와 음효(⚋)
로 표시하였고, 다시 우주가 천지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삼획을 그었으며 천지
인에 각각 음양이 있어 대성괘를 6효로 표시한 것이다. 여기에서 주역이 유래
하였고 주역은 천지의 이치를 담아 천리의 해설서가 되고 이를 통해 인간의 길
흉화복도 점치게 되었다. 복희팔괘 방위도는 봄철에 팔괘가 팔풍운동을 하면
서 정음정양으로 만나 태극의 창조성으로 만물을 화생(化生)하는 모습을 남김
없이 보여주고 있다.
셋째, 역법을 창시하고 24절기를
확정하였다. (창역법創曆法 정절기定節氣)
「신시본기」를 보면 복희씨가 신시
시대의 계해(癸亥)를 머리로 하던 역
법을 고쳐 갑자를 첫머리로 삼으셨
다고 하였다. 또 「춘추내사(春秋內事)」
라는 책을 보면 “복희씨가 팔절(八
節)을 나누어 세우고 효(爻)로서 절기
에 응하게 하니 모두 24절기가 되었
다.”라고 하였다. 팔절은 24절기에
서 중심이 되는 동지 하지(2지), 춘분 복희팔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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