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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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화서씨가 거인의 발자국을 밟은 뇌택(雷澤)이 순(舜) 임금이 고기잡이
            를 한 뇌택이고, 『서경』의 「우공(禹貢)」에 나오는 뇌하택(雷夏澤)으로 산동성 하택

            시(荷澤市)의 동북쪽과 견성현(鄄城縣)의 동남쪽에 있다는 것이 모든 학자들의 공
            통된 견해이다. 중국 사람들은 복희씨를 뱀의 몸에 사람의 머리를 가진 (사신인

            수蛇身人首) 신화적인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하북성 신락시 복희묘의 용사전(龍師殿)                                                              신락시 복희묘의 인조묘(人祖墓)





              『환단고기』 「신시본기」에서는 배달국의 5세 태우의(太虞儀) 환웅에게는 12명
            의 아들이 있었는데 막내 아들이 태호 복희씨라고 하였다. 복희씨가 화하족(華

            夏族)이 아니고 동이족이라고 하는 것은 중국의 고대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는 공인된 사실이다. 『중국역대제왕록(中國歷代帝王錄)』에서 태호 복희씨는 고대

            동이족의 저명(著名)한 수령(首領)이라고 하였고 부사년(傅斯年)은 이하동서설(夷夏
            東西說)에서 태호족(太皥族)을 제이성(諸夷姓) 조에 배치하였고 당가홍(唐嘉弘)도 「동
            이(東夷)와 그 역사적 지위」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동방 문화권에서 가장 이르게 역사의 무대에 올라 기록된 이는 태호씨와 소
            호씨 두 사람으로 이들은 같은 근원에서 자생되고 분화되었던 것 같다. 주(周)

            나라 초기에 노(魯) 나라는 소호씨(少昊氏)의 유적지에 도읍을 두고 있으며 진(陳)
            나라는 태호씨(太昊氏)의 유적지에 도읍을 두고 있는 바 태호씨와 소호씨 두 사

            람은 대개 동방 이인(夷人)의 각 부족 연맹의 수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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