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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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논문
강동 6주는 한반도에 없었다
글 융합고고학 박사 신민식
『요사(遼史)』에는 거란이 6차례 전쟁을 하면서 강동 6주에 관한 자세한 지리적 설명이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요사』의 강동 6주에 관
한 지리적 위치를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비교하면서 알아본다.
1. 철주(鐵州)
1)
『고려사』「지리지」에는 “철주(鐵州)는 본래 고려의 장령현으로 동산(銅山)
이라고도 하였으며, 현종 9년에 철주 방어사를 칭하였다.”라고 했다.
『성경강역고』에서는 “본래 고려 동산현지는 금나라 상경로 함평부 [철령
현 동북 40리]인데 요나라에서 금나라 초기까지 함주가 되고 뒤에 함평부가
되고 또 총관부가 된다. 금나라 때의 함평부 속현 여럿이 범하(范河), 시하
(柴河) 사이에 있었다. 즉 요나라 함주(咸州)는 확실하게 철령 개원 두 현 지
경에 있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위의 자료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째, 철주는 지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철이 나는 산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철주를 다른 말로 동산이라고 했다.
둘째, 철주는 요나라, 금나라 때 함주라는 다른 이름으로 개명이 되고
나중에 함평부가 되었는데 그 위치는 요하 근처 땅인 철령과 개원 근처에
1) 『高麗史권5』, 志, 권제12, 地理三
北界, 安北大都護府 영주, 鐵州本高麗長寧縣【一云銅山】. 顯宗九年, 稱鐵州防禦使.
2) 『遼史』卷 24 志 第5
銅山遼同州鎮安軍, 本漢襄平縣, 遼太祖時以東平寨置, 因名東平, 軍曰鎮東. 章宗大定二十九年,
以與東平重, 故更. 南有柴河, 北有清河, 西有遼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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