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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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여섯째, 야생동물을 잡아서 가축으로 기르고 희생에 제공했다.
                        (양육축養六畜 충희생充犧牲)

                          복희씨는 그물을 만들어 동물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소, 말, 개, 돼지, 닭, 양
                        등의 야생동물을 가축으로 길러 제사를 지낼 때 희생으로 제공하였다. 『사략
                        (史略)』에서도 “희생을 길러(양희생養犧牲) 포주를 채웠다.(충포주充庖廚)”고 했다. 소,

                        양, 돼지를 길러 색이 순수(純粹)한 것을 취해 제사에 올렸는데 이 희생을 잡는
                        곳을 포(庖)라고 했고 요리를 하는 곳을 주(廚)라고 하여 이 때문에 복희를 포희

                        (包犧)라고도 부른다고 했다.




























                                                                       천수시 복희묘 선천전 벽화
                                               사냥하고 물고기 잡고 가축을 기르고 불을 피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곱째, 문자를 만들어 결승으로 하던 정치를 대신하였다.
                        (조서계造書契 대결승代結繩)
                          상고시대에 문자가 없을 때 큰 일은 큰 노끈을 쓰고 작은 일은 작은 노끈을

                        썼으며, 이미 처리한 일은 옭매고 아직 처리하지 않은 일은 헐겁게 하였다. 그
                        러나 사람의 기억력에 한계가 있고 일들은 더욱 복잡하게 늘어났으므로 글자

                        를 만들어 결승지정(結繩之政)을 대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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