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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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째, 나무를 뚫어 불을 취했다.
(찬목취화 鑽木取火)
청나라 때 마숙(馬驌)은 역사(繹史)에서 하도정보좌(河圖廷輔佐)의 글을 인용하여
“복희씨가 백우(伯牛)에게 선양을 하고 나무에 구멍을 뚫고 비비어 불을 만들었
다.”라고 하였는데, 불은 수인씨 시대 때 발견되었지만 복희씨가 취화법(取火法)
을 개선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아홉째, 백약을 맛보고 구침을 만들었다.
(상백약嘗百藥 제구침制九針)
이 기록은 황보밀의 『제왕세기(帝王世紀)』에 나오는 말인데 “복희씨께서 팔괘
를 그리시고 … 백병의 이치가 분류가 되었고 이에 백약을 맛보고 구침을 만들
어 일찍 죽는 사람들을 구원하였다.”라고 하였다. 의약의 시작은 복희씨 때부
터 발전해 오다가 신농씨께서 집대성을 하고 크게 발전시켰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열째, 금슬을 만들고 악곡을 지었다.
(제금슬制琴瑟 작악곡作樂曲)
허신(許愼)은 슬(瑟)에 대해 복희씨가 만들었다고 했고, 「예기·곡례」의 정의(正
義)에서는 “복희씨가 금슬을 만들어 음악을 만들었다.” 하였으며, 왕가(王嘉)의
『습유기(拾遺記)』에서는 “복희씨가 흙을 구워 훈(壎)을 만들었다.”라고 하였다. 또
하남성 회양현의 복희묘의 복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