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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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빛꽃 문화 ③
백제 와 고구려 의 빛꽃 문화
글 권정심 기자
지난 호에서는 고려의 빛꽃 문화를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는 백제와 고구려의 빛꽃 문화를 살펴본다.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끝이 났다.
강감찬 장군이 승리하고 돌아오니 현종이
직접 강감찬 장군의 머리에 8개의 금꽃
장식을 꽂아 준다.
머리에 꽃을 꽂는 문화는 기원이 어디
까지 올라갈까? 신라에서는 화랑들이 머
리에 꽃을 꽂았다. 머리에 꽂는 꽃은 빛꽃
의 상징으로, ‘가장 빛나는 사람’, ‘빛의 인
간’이 된 사람이라는 상징이다. 신라에 빛
꽃 문화가 있었다면 백제는 없었을까? 당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30회 방송 화면
승리하고 돌아 온 강감찬 장군(최수종 분)의
연히 빛꽃 문화가 있었다. 머리에 8개의 금꽃이 꽂혀 있다.
왕은 소매가 큰 자주색 도포와 청색 비단 바지를 입고, 검은색 비단으로 만
든 관을 쓰는데 금으로 만든 꽃으로 장식하며, 흰색 가죽 허리띠를 두르고
검은색 가죽신을 신는다. 관인은 모두 진홍색 옷을 입고 은으로 만든 꽃으
로 관을 장식한다. 서인은 진홍색이나 자주색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其
王服大袖紫袍, 靑錦袴, 烏羅冠, 金花爲飾, 素皮帶, 烏革履. 官人盡緋爲衣, 銀花飾冠.
庶人不得衣緋紫. 『舊唐書』 「東夷傳」)
『구당서』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록인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백제본기(百濟本紀)에
서도 확인된다. 중국 기록보다 더 구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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