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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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조로 생각하고 그 근본을 잊지 못하여 사당을 지어 모셨다고 했다. 바로
         조선 전기에는 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을 우리 역사의 시조로 생각하는 전통이 있
         었던 것이다. 물론 『승정원일기』를 통해 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을 모시는 전통은

         조선 말기까지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월산 삼성사에 모셔진 환인, 환웅, 단군 영정>



          2. 『삼국유사』 고조선조와 환웅천왕
           환웅천왕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 충렬왕 7년(1281)에 승려 일연이 쓴 것

         으로 알려진 『삼국유사』이다. 『삼국유사』는 전체 5권으로 이루어졌는데, 5권 내에
         다시 9편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에서 권1 기이(紀異) 제1에 [고조선]에 관한 기록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위의 기록은 단군의 고조선 건국이 주된 내용인 것으로 알려
         져 있다. 그런데 <고조선조>

         의 서술 내용을 보면 이야기
         의 중심에 환웅천왕이 있다.

           <고조선조>의 글자 수는
          주석을 포함해 전체 437자
         이다. 모두 3가지 사료를 인

          용했는데 『위서』와 『고기』,
         그리고 『당배구전』이다. 그

          중에서 환웅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 고조선조 원문
         『고기』 324자에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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