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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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80년대 이후 몇몇 학자들의 『삼국유사』<고조선조>에 나오는 환웅의 신
         시 건국에 대한 연구가 주목된다. 윤내현은 <고조선조>의 환웅 관련기록을 농업을
          중심으로 정착생활을 시작한 ‘마을사회’ 단계로 이해하면서 환웅과 곰녀[熊女]의 혼

         인을 여러 마을들이 연맹을 맺었던 ‘고을나라’ 단계로 해석하면서 역사적 사건[史實]
         으로 해석하고 있다.

           임재해는 더 나아가 환웅의 신시고국(神市古國)은 단군왕검의 조선 건국 이전의 역
         사로 잠시 존재하다 소멸된 것이 아니라, 수 천 년 뒤까지 민족사의 정치적 이념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속시킨 문화적 유전자 구실을 하는 살아 있는 역사로 강조한다.
         그는 자국사의 시대구분을 자국사 중심으로 하지 못하는 것은 식민사학의 폐단이

         라고 지적하면서 환웅의 신시고국을 환웅시대로 정명하고 있다.


          5. 환웅의 배달국 개천기, [삼성기]

           설화 형식으로 기록된 일연의 『삼국유사』<고조선조>를 보완할 수 있는 기록이

         『환단고기』를 구성하고 있는 『삼성기』이다. 『삼성기』는 신라 진평왕[26대 왕 ; 567~632
         년] 시기의 대표적인 승려인 안함로가 쓴 것과 고려 말의 인물로 추정되는 원동중이
          쓴 것이 있다.

           안함로의 『삼성기』는 환웅천왕께서 건국한 나라의 이름과 도읍지를 분명하게 기



























                       『삼성기』 상생출판, 2009년             『환단고기』 상생출판,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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