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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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주요 독립운동과 단체들
단학회의 제천혈맹
1대 단학회 회장이던 이기 선생을 이어 2대 단학회 회장이 된 계연수 선
생은 1911년 『환단고기』 30권을 발간하여 독립운동의 사상적 기틀을 마
련하였다.
그리고 단학회는 1914년 이후 2차례 제천혈맹을 거행했는데, 1914년 3
월 16일에 단해 이관집, 석천 최시흥, 송암 오동진, 백하 김효운, 벽산 이덕
수, 일봉 박응백, 창춘 양승우, 직송 이용담, 국은 이태집, 녹수 서청산, 백
주 백형규 등 12선인과 더불어 삭주 천마산 성인당에 모여 삼신의 주벽하
에 삼조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올렸다.
그리고 1915년 두 번째 제천혈맹 때는 백암 홍범도 장군과 석주 이상룡
선생이 벽산 이덕수의 소개로 참가를 했고, 그 해 10월 개천절에 박응룡,
정창화, 박용담, 김병주, 이용준, 이봉우, 허기호, 신찬정, 이양보, 주상옥,
이동규, 김석규, 손영린, 이진무 등 14명이 추가되어 단학회 회원이 5만여
명에 달했다.
대동단결선언
1916년 8월 15일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에서 나철이 순국하였다. 민영
환의 자결이 민중을 움직인 것과 마찬가지로 나철의 자결은 대종교인들
을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이듬해 대동단결선언이 나왔다. 신규식, 조소앙,
신석우, 박용만, 한진교, 홍위, 박은식, 신채호, 윤세복, 조성환, 박기준, 신
빈, 김규식, 이용혁 등 대종교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대한제국을 이은 대한
민국의 싹을 틔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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