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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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




                                                 대동단결선언서의 의의

                                융희황제가 토지, 인민, 정치[3보]를 포기한 8월 29일은 즉 우리 동

                              지가 삼보를 계승한 8월 29일이니, 그 간에 한순간도 숨을 멈춘 적이
                              없음이라. 우리 동지는 완전한 상속자니 저 황제권 소멸의 때가 곧
                              민권 발생의 때요, 구한국 최후의 날은 곧 신한국 최초의 날이니 …

                              고로 경술년 융희황제의 주권포기는 즉 우리 국민 동지에 대한 묵시

                              적 선위니 우리 동지는 당연히 삼보를 계승하여 통치할 특권이 있고,
                              또 대통을 상속할 의무가 있도다.



                              1917년 조소앙, 박은식, 신채호 등 14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정부의 수
                            립을 제의한 선언문이다. 주권의 의무와 권리가 국민에게 있음을 밝힌 대동

                            단결선언은 임시정부 수립을 제의함으로써, 당시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조직
                            을 통합하고 독립운동의 이론을 정립했다. 대동단결선언에서 우리가 주목해

                            야 하는 것은 대한제국의 주권은 일본에게 전해지지 않고, 대한제국의 국민
                            들, 즉 백성들에게 전해졌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씨앗이 발아하였다.







                                                1919년 독립 선언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서거했다. 비통한 심정은 비단 일부 선각들만이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이에 민초들이 움직였다. 3월 3일 인산일(왕의 장례일)

                            을 앞두고 대한의 백성들은 한 가지 목표로 대동단결하기 시작했다.



                            대한독립선언서(무오독립선언서)

                                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과 신성한 평등복리로 우리 자손 여민

                              (黎民: 백성)에 대대로 전하게 하기 위하여, 여기 이민족 전제의 학대와 억

                              압을 해탈하고 대한 민주의 자립을 선포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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