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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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을 나누는 모습.




            아프고 해서 다시 유족회를 나가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도 독립유공자유족
            회는 참 가난합니다. 어려움이 너무 많아요.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2004.3.22.)제정 활동



            최원호 : 그 당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네요. 독립운동을 하신 분
            들의 유족들이 조그만 사무실 운영비가 없어서 유지를 못한다는 걸 누가

            알까요?
            김삼열 : 우리 사회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생각해서 14대 국회(1992.5.~1996.5.)
            때 일을 하나 추진했어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을 만들어야겠

            다. 그때는 전 국민적으로 친일파가 뭔지도 몰라요. 세상이 그랬습니다.
            친일파가 주도권을 잡고 지금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친일파가 어디 있

            어?’ 이렇게 생각할 때예요. 그때 우리가 봉고차 2대에 친일파 청산을 써
            서 2년 간 전국 투어를 했어요. 참 엄청난 일을 했죠. 2년 투어를 하고 김
            원웅 의원을 찾아가서 “법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 법을 만들

            면서 6~7개월 동안 밥만 먹으면 국회로 갔어요. 국회의원 300명을 일일
            이 찾아간 거죠. 한 1년 가까이 다니면서 187명 서명을 받았어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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