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월간 대한사랑 24년 2월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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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죠. 역사광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공감과 동참인데요. 일시
적인 관심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양산시민의 공통 역
사 주제 중에 하나가 바로 문화재 환수였어요.
특히 ‘부부총’ 유물은 조선총독부가 임나일본부설 증명을 위해 발굴
한 유적인데, 가야 유물이 출토되지 않고 신라 최고 귀족의 유물이
출토되자 전량 일본으로 강탈해 간 경우거든요. 이 반환 운동 과정에
서 임나일본부설과 조선총독부의 역사 왜곡, 그리고 단군 조선 등에
대해 양산 시민들이 올바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우리가 9천 년
역사를 가진 자랑스런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양산 시민들과 함께
느꼈다는 점이 공동체로서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고 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
현재 229,655점(2023.1.1.기준)의 한국 문화재가 해외에 반출되어 있
다. 일본에서 슬로베니아까지 그 나라도 다양하다. 그 중 41%에 해당
되는 95,622점이 일본에 있다. 반출된 문화재 중 많은 유물이 강탈이
나 불법 반출되었다. 이제 민관이 힘을 합쳐 문화재를 국내로 환수해야
한다. 한국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또 다른 길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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