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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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符經의 三極思想  윤창열



                   이상으로 천부경 81자의 핵심을 요약해보면 천부경은 본원무극과 현상무극의 관점에서 보면

                 무극경전이고 창조의 시작인 1태극과 현실세계의 음양운동의 본체로서의 관점에서 보면 태극경
                 전이고 현실세계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고 주재하고 다스리는 中道의 관점에서 보면 황극경전이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이 천지와 하나 된 태일인간이 되면 1태극으로 회귀한 것이고 진정
                 한 황극이 된 것이다. 이 태극의 바탕에는 무극이 있으므로 태일인간 자리는 천지인이 합일된 자리

                 이고 무극, 태극, 황극이 합일된 자리이다. 이것이 인간 삶의 궁극의 목표이고 천부경의 결론이라
                 고 말할 수 있다.



                 Ⅴ. 結論




                   천부경의 삼극사상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무극은 道의 본원으로 태극을 창조하는 자리이다. 무극의 뜻은 無의 지극함 또는 有形의 극이 없

                 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극이란 용어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처음 나온다. 『도덕경』의 道, 『장
                 자』의 混沌, 鴻蒙, 芒芴, 『열자』의 太易, 渾淪, 易, 『회남자』의 鴻濛, 太昭, 虛廓 등은 모두 무극의 의
                 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혼륜을 氣와 形과 質이 갖추어져 있지만 아직 분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

                 했는데 이는 무극이 단순히 텅 빈 자리가 아니라 태극의 모든 질서를 規定하는 질서의 근원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주렴계가 『태극도설』에서 ‘無極而太極’이라 한 것에 대해 朱子와 그의 학문을 계승한 유학자들은
                 무극이면서 태극이라 하여 무극과 태극이 같은 자리라고 해석했지만 『태극도설』의 一本에 ‘自無極

                 而爲太極’이라 하였고 故家에서 나온 九江本에서는 ‘無極而生太極’이라 하였으며 ‘而’에 계승의 뜻

                 이 있고 『태극도설』 본문에 ‘太極은 無極에 근본을 두고 있다’라고 하였으니 무극이 태극을 생한다
                 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동학과 증산도의 경전에 무극대운, 무극대도, 무극상제 등의 무극이란 말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

                 데 여기에는 무극제가 내어놓은 진리, 후천 5만 년의 가을의 진리, 모순과 대립이 없는 상생의 대

                 도, 선천의 모든 진리가 종합되고 통일된 진리, 도의 본원인 무극이 모두 드러난 진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극은 비록 보이지 않는 자리이지만 이 속에는 현상계의 질서를 만들어 내는 근원적 질서가 내

                 재해 있다. 현실이 천지인으로 나뉘어진 것은 본체삼신이 무극신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며 현

                 실세계가 음양운동을 하는 것은 무극 속에 건곤이 있기 때문이며 현실에 오행이 있는 것은 무극
                 속에 五帝와 五靈이 있기 때문이다.
                   태극이라는 말은 『주역·계사전』에 처음 언급되었다. 태극이라는 개념을 朱子는 현상세계에 존

                 재하는 만물의 궁극의 이치이기 때문에 더 이상이 없는 궁극의 자리라고 해석하였다. 중국 철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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