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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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모든 개체는 자신이 우주의 중심자리에 있으니 황극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논자는 여기에서 특별
히 6이 황극이 되는 이유를 말해보고 싶다.
첫째, 천부경에서 6은 앞의 40글자와 뒤의 40글자의 중간에 있는 중수이다.
둘째, 천지인이 합해서 생긴 6은 천지와 하나 된 태일인간의 의미가 있으니 황극이 된다. 그리고
5황극에 생수를 더해 성수를 만들었듯이 6에 천지인의 상수 1, 2, 3을 더해 7, 8, 9를 만들었으니
역시 황극의 의미가 있다.
셋째, 이정호는 후천 황극의 中은 6이라고 하였다. 선천황극의 중은 정역에서 “五는 一九之中이
니라”한 분열하는 낙서의 5황극이고 후천 황극의 중은 정역에서 “六은 十一之中이니라” 57) 한 것처
럼 10무극이 1태극으로 통일하는 과정 속에 있는 중으로 10, 9, 8, 7, 6, 5, 4, 3, 2, 1로 수렴할
때 5가 6번째 위치함으로 6황극이 된다고 하면서 이는 包五含六의 원리라고 하였다.
중경은 창조를 이어서 현실적으로 천지인 삼극이 구성되고 운행하는 원리를 설명하고 현실적인
천지인의 완성과 우주를 운행시키는 근원적인 힘이 황극에서 나온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표 3 > 중경 속에 들어있는 삼극원리
천지인이 태극의 음양운동을 하고 각각 天地人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무극의 건곤과 삼신의 질서가 드러난 것이다.
천지인이 合一된 태극수의 바탕 위에서 다시 天一, 地二, 人三이 작용하여
大三合六 生七八九
천지인 각각이 완성된다.
시간은 춘하추동이 3개월씩 이루어져 순환하는데 순환운동의 원동력은
運三四 成環五七
5황극, 7황극이다.
3. 下經에 나타난 三極의 개념
먼저 하경의 원문과 삼극으로 해석한 번역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一이 妙衍하야 萬往萬來라가 用變不動本이니라.
本은 心이니 本太陽하야 昻明하고
人은 中天地하야 一이니
56)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서울, 대원출판사, 2001, p.205.
57) 이정호, 『정역 연구』, 서울, 아세아문화사, 1983, pp.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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