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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符經의 三極思想  윤창열



                    一은 終이나 無終一이니라.

                    일태극은 정신과 물질이 합일되어 있는 존재인데 이것이 분열과 통일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우주 1년의 틀 속에서 1태극이 5황극의 도움을 받아 분열하다가

                    선천의 분열과정을 끝내게 되면 부동하는 본체인 무극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사람에게 있어 근본은 마음인데 이 자리는 황극이고

                    자연의 황극인 사무치게 밝은 태양에 근본하고 있다.
                    사람은 천지를 꿰뚫어 천지와 하나가 된 광명한 태일인간이 되면 1태극으로 회귀하여 진정한

                    황극이 된다.
                    우주의 역사와 인간은 1태극이 되어 마치게 되는데 10무극을 바탕에 깔고 1태극으로 회귀하게

                    된다.



                   一妙衍 萬往萬來는 무극이 압축 통일되어 출현한 1태극이 물질과 정신이 합일된 태극체를 이루
                 어 시간의 흐름과 함께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뜻이다. 妙衍은 虛粗而妙 形魂俱衍이란 말이 있듯이

                 물질과 정신이 하나된 태극체를 의미한다.



                   用變不動本은 “天符經의 太一思想”이라는 선행논문에서도 밝혔듯이 1태극이 5황극의 도움을 받
                 아 10무극까지 선천 양운동을 하면서 변화작용을 하고 이후 후반기 10무극 기운에 의해 후천세상

                 에서 통일되면서 10무극의 부동하는 본체세계로 회귀한다는 것이다.



                   本心 本太陽 昻明은 만물의 근본은 마음이라는 것인데 개체에게 있어 마음은 황극이 된다. 『소
                 문·영란비전론』에서도 “心者는 君主之官也니 神明出焉이니라(심장은 군주와 같은 기관이니 神明

                 이 나온다)”   58) 라고 하여 심장을 황극인 군주에 비유하였다. 神明의 뜻은 사람의 마음을 통해 정신
                 활동과 사상의식이 나온다는 뜻이다. 소강절, 주자 등의 책을 보면 心이 태극이 된다는 말이 보이

                 는데 태극은 만물의 본체가 됨으로 體用을 겸비한 태극의 원리가 있지만 인체에서는 一身의 主宰가
                 되므로 무극, 태극, 황극의 원리에서는 황극이 됨이 분명하다. 태양은 純陽을 의미하고 하늘에 떠

                 있는 해를 의미하기도 하니 앞의 四體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역시 황극에 속한다.



                   人中天地一은 사람이 천지를 꿰뚫어 천지와 하나 된 太一인간이 된다는 뜻이다. 태일인간이 될
                 때 인간은 진정한 황극으로 거듭날 수가 있다. 앞에서 太一生水라 하여 태일인간이 되는 것은 태극

                 으로 되돌아가는 것이고 더 나아가 무극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인간 자체가 태극이 되고 무극이
                 되어야 황극인간이 되는 것이다.




                 58) 홍원식, 『정교황제내경』, 서울, 동양의학연구원, 1981,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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