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1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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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정신문화의 원형, 천부경의 새로운 해석  이명우



                 함으로서 새로운 해석의 방법을 찾아 약 6000여 년전 환웅천왕 시대의 정신문화에 맞는 올바른

                 천부경 해석을 하고저 한다.



                 Ⅱ. 천부경의 전래 경위와 문헌




                   한민족의 정신문화의 원형이라고 일커러지는 천부경(天符經)의 전래는 역사학계와 천부경 연구
                 자들에의하여 이미 상세히 밝혀져 있으나 주요 전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군왕검이 조

                 선을 개국한 서기전 2333년 이전 배달국 시대에 환웅천왕(桓雄天王)이 신지(神志) 혁덕(赫德)에게
                 명하여 녹도(鹿圖) 문자로 기록케 하여 단군조선 시대로 전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천부경은 신라의 최치원(崔致遠)이 전서(篆書)로 새겨 놓은 옛 비석을 보고 다시 한문으
                 로 번역한후 서첩(書帖)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한 것이다. 최치원 이후 천부경은 조선 중종 때 일십
                 당주인 이맥(李陌)이 『태백일사(太白逸史)』에 기재하였다.

                   1911년 운초 계연수(桂延壽)가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와 천부경이 기재된 『태백일

                 사』를 합본한 『환단고기(桓檀古記)』를 편찬하였고, 이 『환단고기』가 이유립에 의하여 1979년에
                 재 출간됨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천부경 원문 81자가 모두 수록된 문헌과 자료의 종류로는 『환단고기』의 「태백일사」에 실린 〈태

                 백일사본〉과 1916년 계연수가 묘향산 석벽에서 발견하여 탁본한 것을 1917년 단군교당에 전한

                 〈묘향산석벽본〉이 있다.
                   이 내용은 단군교 기관지 『단탁』 창간호 (1921년 11월)에 천부경 81자와 천부경을 전래하게된
                 내용이 담겨있는 계연수가 직접 쓴 「계연수기서(桂延壽奇書)」 편지가 게재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4)



                    제가 일찍이 스승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들었습니다. 동방에서 나라를 개창한 선조 단군은 신
                    인이었다. 천부경과 도장 세 개를 가지시고 하늘로부터 세상에 내려와 덕화를 크게 행하신 것이

                    지금까지 사천여 년이 되었다. 태고시대의 일인지라. 도장 세개가 무슨 물건이며 무슨 보물이 되
                    는지는 알 수 없지만, 천부경은 가르침을 베푼 경전이다. -- 중략 -- 본성을 닦는 수련 공부를

                    하고 약을 채취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 구름처럼 명산을 유람한 지가 십여 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태백산에 들어가 발길이 닿는 대로 먼 곳까지 가서 인적이 이르지 않는 곳에 다다르니 개

                    울가 석벽에 오래전에 새긴 글자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손으로 이끼를 제거하니 글자 획이 분명함에 과연 천부신경이었습니다. -- 중략 — 비로소 찾은

                    때는 9월9일이었다. 겨우 한 부를 탁본하니 글자가 아주 모호하여 다시 한 부를 더 탁본하고자



                 4) 『단탁』 창간호, 19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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