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6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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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2. 析三極( ), 無盡本( )
析三極( )을 살펴보면, 먼저 「 (析)」은 도끼(斤)로 나무를 쪼개는 모양을 象形化한
글자이다 50) . 여기서 注目할 점은 나무(ᛉ) 가운데 하늘 「(點)」이 있다는 것이다. 즉, 앞 문장(文章)
에서 一始無始一( )의 「(一)」을 도끼(斤)로 나눈다는 뜻이다. 따라서 析三極
( )은 3개의 極으로 나눈다는 뜻이다.
다음 「 (三)」을 보라. 3번째를 나타내는 숫자 3(三)이 아니다. 이 「(一)」이 쌓여 둘(二)이 되
고, 또 쌓여 셋(三)이 되었다는 말이다. 『說文解字』에 의하면, 參이란 하늘의 별(晶)과 사람()이 연
결되어 天()·地()·人()의 造化를 意味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三도 數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天
地人之道也’라 하였다.
좀 더 부연하면, 天()·地()·人()이다. 즉 「(一)」을 하늘()·땅()·사람()의 3개로 나누
었어도, 그 「◓(極)」은 하늘(天)·땅(地)·사람(人)을 칭하는 三太極( )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極)」을 보자. 이 「◓(極)」은 「(一)」과 「(無)」의 중간 모습이다. 다시 말하면 太始前
(BigBang前)의 「(點)」이 성장하여 「(無)」로 변화하는 創造後(Big Bang後)의 하늘(Cosmos)이
다. 다른 표현을 빌리자면, 反極(또는 黃極)으로 사람(△)을 表徵하는 太極의 상징(Symbol)이다.
또 다시 「◓(極)」을 보자. 나무(木)을 뺀 亟 51) 을 보면, 아래의 땅(一)에서 높은 하늘(一)을 향해
사람(人)이 말(口)과 손(又)으로 하늘 「(一)」을 부르는 모습이다. 그래서 『說文解字』에서도 極을
하늘과 땅(天地也)이라고 하였다 52) .
다음의 無盡本( )을 보자. 一始無始一의 「(無)」와 無盡本의 「 (無)」를 비교하면, 「
(無)」가 성장·발전한 것이 「 (無)」이다. 따라서 「 (無)」는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끝이 없다는 「
(無)」이다.
두 번째 「 (盡)」은 소나무 가지를 두 손에 들고, 하늘(一)을 향해 모든 것을 씻어 버린다는 뜻이
있다. 이는 다하여 마친다(盡=䀆)는 뜻이다. 앞의 「 (無)」와 연결하면, 다하여 마침에 끝이 없다
( ).
다음의 「 (本)」은 위에 있는 나무(ᛉ)와 아래 뿌리에 해당하는 사람(⋀)을 연결하는 가운데(ᚽ)는
하늘()이 있다. 그래서 根本(木+十=本)이라 하였다. 즉, “그 뿌리는 하늘 마음을 가진 사람(人)이
그 根本이다”는 것이다.
이제 문단 전체를 정리하여 보면, “太始前(BigBang前)의 「(一)」을 하늘()·땅()·사람()으
로 나누었는데, 그 결과는 三太極( )이다. 그 根本은 하늘을 품은 사람( (本))으로 다하여
50)『說文解字』에 의하면, 破木也라 하였다.
51) 亟자는 사랑하다는 뜻을 가진‘빠를 亟’이다.
52) 極자를 보면, 덩어리로, 마친다는 뜻이 있다.(덩어리 極, 마칠 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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