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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사암각화에 반영된 공동체 의식  박선식




                          한국 선사암각화에 반영된 공동체 의식


                      -한국 선사시기 공동체의식의 弘益指向性을 고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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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식*


                             Ⅰ. 여는 글-韓國上古史上 海陸共同體的 傳統과 선사암각화 속 弘益指向性을 고민하다
                             Ⅱ. 선사암각화와 한국先祖의 해륙공동체적 생활기풍 및 행복추구관념

                                 1. 동북아 선사암각화에서 추출되는 소중한 가치들
                                 2. 한·중 上古交易史를 통한 한국선조들의 행복추구과정 엿보기
                             Ⅲ. 울주지역 암각화에 반영된 문화상과 함의
                                 1. 대곡리 암각화에 담긴 문화상과 홍익지향성의 공동체의식
                                 2. 천전리 암각화에 담긴 문화상과 만물번성의 소망
                             Ⅳ. 맺는 글


                   【요약문】 필자는 울주의 대곡리와 천전리에 걸쳐 조성된 암각화의 도상 전개양상을 바탕으로 한국

                   선사인들이 지녔을 공동체의식을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그 공동체의식에는 모두에게 보탬이 되
                   는 것에 관한 단결된 지향성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러한 사유를 ‘弘益指向性’이라 제시하였다.

                   더불어 필자는 선사암각화를 통한 한국선사인의 공동체의식과 그 속에 관류하는 홍익지향성의
                   관련된 전거를 모색하였다. 그에 관해 서기전 7세기경 『관자』에서 확인되는 무늬 있는 가죽(文皮)

                   의 교역행위와 그 교역의 주체였던 발조선의 사회에 주목했다. 또한 거의 같은 지역에서 똑같이
                   무늬 있는 가죽을 교역하던 서기전 23세기경 하우씨 시기의 ‘島夷’세력에 까지 고찰의 범위를 소급

                   했다. 도이세력은 사실상 서기전 7세기경 중원사람들에게 의해 지칭된 발조선인들보다 앞선 시기
                   인 先발조선사회의 세력으로 수렵과 연해안 교역을 병행하며 공동체의 이익을 도모한 것으로 이해

                   하였다. 한편으로 先발조선사회는 상고시기의 지도자 단군과 연관되는 사회로 조선조의 『고촌선
                   생문집』에 보이는 내용은 참고가 된다. 곧 단군께서 남방의 바닷가로 순행하였다는 내용이 그러하

                   다. 필자는 그러한 전승기록과 함께 함경남북도의 일원에 檀君祭 풍속이 적지 않게 존재했던 사실
                   에 유의하고, 고고학적으로 강원도 고성 문암리와 경남 울산의 황성동 유적에서 공통적으로 확인
                   된 타원형상 홈이 파인 돌칼을 아울러 주목하였다. 따라서 서기전 23세기경 先발조선사회의 지도

                   자 단군 등의 세력이 펼친 동남방 활동 경로의 한 경우를 발해만 지역의 중심지에서 한반도의 동북
                   부(함경북도)를 경유하여 강원도 고성 그리고 경남 울산지역에 이르는 광역적 남방 순행 이동 축선

                   이 상정될 수 있음을 제기했다.
                   그러한 추론과 함께 울주 대곡리 암각화의 하부에서부터 확인되는 수척한 남성인물도상을 통해



                 * 한국인문과학예술교육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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