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0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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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그림 12) 오녀산성 128)
북한 학자인 리지린과 강인숙은 고구려 건국지 졸본 땅이기도 한 흘승골성을 오늘날 환인지방
으로 인정하였다. 129) 손영종도 졸본성으로 환인현에 있는 오녀산성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았
다. 130)
김현숙은 “건국 당시 주몽은 고력묘자고분군이 있는 비류곡 홀본의 비류수 가의 초막에 거처했
다. 재위 4년에 홀본 서쪽 성산 위에 성곽과 궁실을 축조했다. 지금의 오녀산성이다. 환인 육도하
일대에 있던 졸본부여는 주몽의 세력기반이 되었다.” 131) 고 하였고, 오순제도 “최근 오녀산성에서
궁궐터와 유물이 발견되었고, 비류수는 혼강으로 하고성자성과 상고성자고분군이 남아 있다.”고
하였다. 132)
기경량도 오녀산을 주몽이 나라를 세운 골령(卒=忽=鶻), 즉 졸본으로 보고 있다.
“고구려 초기 왕도인 卒本의 위치에 대하여 크게 세 가지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下古城子城,
喇哈城, 高力墓子村 일대가 그 후보이다. 그러나 하고성자성은 광개토왕비문 내용과 방위가 어
긋나며, 나합성은 오녀산과의 거리 및 고고학 자료의 불합치성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
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환인댐 건설로 수몰되어 있는 고력묘자촌이다. 하지만 고력묘자촌
128) 동북아역사재단(2009), 20쪽.
129) 리지린, 강인숙. 『고구려사연구』,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6. 북한고고학술총서 전46책, 부산: 도서출판 민족
문화, 1989), 9쪽.
130) 손영종, 『고구려시조 동명왕』,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92. 해외우리어문학연구총서 91, 서울: 한국문화사,
1996), 50~53쪽.
131) 김현숙, 「고구려 초기 왕성의 위치와 국내 천도」, 『선사와 고대』 54, (2017), 109~132쪽.
132) 오순제, 『고구려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는가』 (서울: 채륜서, 2019), 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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