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2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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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유리왕 22년에 천도한 위나암성으로 보고, 나합성이나 고려묘자촌 지역을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
하였다. 다만 환인댐 수몰지구이므로 분명하게 비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음을 서술하면서 부이강과
혼강이 합류하는 지점 일대로 추정하였다. 137)
중국 학자들의 연구는 “요녕성 환인현성 근처에 위치한다고 보는 관점과 졸본이 환인현성 동쪽
에 부이강과 혼강의 합류점 부근에 위치한다고 보는 관점이 있다.” 138) 첫 번째 관점에서 오녀산성
과 하고성자성지를 산성과 평지성으로 보아 고구려 초기 도성을 구성한다고 보는 견해가 있
고, 139) 첫 도성은 오녀산성(흘승골성)이라는 주장, 140) 고구려 건국 시기에 흘승골성이 이미 존재
하였는데, 그것은 전한(前漢)의 성지(城址)인 하고성자성지가 흘승골성이라는 관점도 제시되었
다. 141)
이와 같이 현재의 졸본은 오녀산성이라는 데 큰 의견이 없이 평지성이 있느냐, 없느냐, 있다면
어디인가에 중점을 두고 연구되는 상황이다.
그에 비해 『삼국사기』의 ‘의무려산 아래 의주(醫州)’에 관심을 둔 초기 단계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임찬경, 이정훈, 복기대의 논저에서 보인다.
그림 14) 임찬경 142)
136) 이성욱, 「오녀산성의 연대와 성격」, 『고려대』 석사, (2020)
137) 노태돈, 「고구려 초기의 천도에 관한 약간의 논의」, 『고구려발해사 연구』, (파주: 지식산업사, 2020), 15-46쪽.
138) 王志剛‧唐淼, 陳爽 옮김, 「고구려 ‘졸본’과 ‘국내’에 대한 고증」, 『경계를 넘어서는 고구려‧발해사 연구』 (서울: 도서
출판 혜인, 2020), 57쪽.
139) 王志剛‧唐淼, 陳爽 옮김(2020), 57쪽. 주 4) 魏存成, 2002, 『고구려유적』, 문물출판사
140) 위주 참고, 주 5) 李新全, 「고구려의 초기도성 및 이주」, 『동북사지』 2009-6, (2009)
141) 위주 참고, 주 6) 耿鐵華「고구려흘승골성신고」, 『고구려고고연구』 『길림문사출판사』
142) 임찬경, 「고구려 첫 도읍 위치 비정에 관한 검토」, 『선도문화』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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