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9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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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본 위치 인식에 대한 고찰  길이숙















































                     그림 11) (남)흑룡강성 발리현(勃利縣, Boli) 이룡산(二龍山), (북)의란(依蘭) 서호경(西湖景)                  125)



                   발해의 솔빈부를 졸본으로 보는 견해는 조선시대나 그 이후나 비정하는 범위가 서로 다르다. 남
                 으로는 삼수 갑산에서 초산지역까지 걸쳐 있고, 동쪽으로 수분하 지역으로 보는 데에도 동녕현,

                 우수리스크에 이르며, 서로는 복주까지 이른다. 북으로는 보통 흥경이나 그 경계로 보는데, 박창
                 화의 경우는 흑룡강성 의란시까지 올라간다. 이러한 문제는 고구려 이전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지리 인식이 제각각인 데서 오는 문제이다. 그것은 현재에 이르러서도 마찬가지이며, 조선시대 지
                 리 연구도 학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졸본을 환인 지역으로 보는 일본 학자들과 이병도의 견해는 지금까지 한중일 삼국의 학자들에
                 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나온 『고구려를 찾아서』에는, “발굴 결과와

                 지리적 조건으로 보아 흘승골성 혹은 졸본성은 현재의 오녀산성일 가능성이 높다.”                              126) 고 하였다.
                 산성인 오녀산성과 짝을 이루는 평지성은 현재 많은 학자들이 옆에 혼강이 흐르고 오녀산성을 바

                 라보고 있는 하고성자 성터로 추정한다고 한다.                  127)

                 125) 구글지도
                 126) 동북아역사재단, 『고구려를 찾아서』 (서울: 동북아역사재단, 2009), 20쪽.
                 127) 동북아역사재단(2009),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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