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5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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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본 위치 인식에 대한 고찰  길이숙



                   이후 요하는 난하이고, 조선이 난하를 기준으로 중국측과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는 연구가 나오

                 고 있다.  149)  또한 압록강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압록이 아니며, 시대에 따라 그 위치가 변하였다
                 는 연구도 아울러 진행되었고,           150)  고려의 서경 즉 평양이 요양 근처라는 연구 발표도 있었다.                   151)

                 조선의 국경이 지금 압록, 두만강을 넘어서 있는 지도도 발견되었다.                          152)
                   따라서 『삼국사기』에서 보이는 의무려산 아래의 졸본이 억지가 아니며, 흥경 졸본이나 개원 졸

                 본 모두 연구의 가치가 있다고 보겠다. 다만 환인 오녀산성의 경우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고, 그들
                 이 주장하는 언어학적인 접근법으로도 흘승골성이나 졸본이 어디라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

                 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은 학자의 자세라고 하기에 문제가 있다. 재미있
                 게도 복기대가 고구려 도읍지로 연구 발표한 여러 지역이, 학자들이 졸본이라고 주장한 지역과 겹

                 치고 있다. 현재 ‘식민사학’과 ‘유사사학’으로 서로를 비하하며 나름의 주장을 가지고 상대의 허점
                 을 비난하는 시류에서 탈피하여 당시 사람들과 대화한다는 열린 마음으로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

                 게 되기를 바란다.


                 일 가능성과 평양이 한성백제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149) 윤내현, 『고조선 연구 상』 (서울: 만권당, 2019); 러시아 학자 유엠 부찐도 또한 그렇게 보았다.
                 150) 윤한택, 복기대 등, 『압록과 고려의 북계』 (서울: 주류성출판사, 2017): 허우범, 『여말선초 서북 국경과 위하도』
                 (서울: ㈜도서출판 성안당, 2021)
                 151) 복기대 등, 『고구려의 평양과 그 여운』 (서울: 주류성출판사, 2017)
                 152) 1737년 당빌이 황여전람도를 기초로 제작한 ‘신중국지도첩’에 실린 중국·달단·티베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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