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6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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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온성도호부는 본래 고려의 땅 지역이었다고 기록했다. 최근 여말선초의 국경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려 국경이 연해주에서 요동반도로 이어지는 지역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향후 조선 전기
의 국경사 연구를 할 때 참고할 구절이다. 온성도호부의 사방 경계는 동서 간 거리가 96리 이고
남북 간의 거리가 135리로 나온다. 기록상으로 보면 온성도호부의 면적은 2,800여 ㎢이다. [조선
향토대백과]에 나오는 온성군의 면적은 720여 ㎢로 나온다.
④ 종성도호부
사(使)가 1인이니, 진 절제사(鎭節制使)가 이를 겸하고, 또 경원도 우익 병마(慶源道右翼兵馬)
를 겸한다. 판관(判官)이 1인이니, 경원도 우익 병마(慶源道右翼兵馬)를 겸한다. 본래 고려(高
麗)의 땅이었는데, 야인(野人)들이 비어 있는 것을 틈타서 들어와 살면서 이름을 수주(愁州)라
고 하였다. (중략) 〈세종〉 22년에 수주(愁州)가 강(江)의 굽이진 곳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적로
(賊路)의 요해지(要害地)이므로, 드디어 군치(郡治)를 이곳으로 옮기고, 옛 성[古城]을 도절제
사(都節制使) 행영(行營)으로 삼았다. 〈세종〉 23년에 도호부(都護府)로 승격시켜 판관(判官)을
두고, 또 남도(南道)의 민호(民戶)를 옮겨서 이를 채웠다. 동건산(童巾山) 【부의 북쪽에 있는데,
모양이 엎어 놓은 종(鍾)처럼 생겼다. 그 위에 옛 석성(石城)이 있고, 성안에 못이 있으며, 사면을
돌로 쌓았다. 둘레가 70보(步)이다. 】 나단산(羅端山) 【부의 동쪽에 있다. 산 위에 돌 일곱이 벌
여 서 있으므로, 호인(胡人)들이 ‘나단산’이라 부른다. 나단(羅端)은 호언(胡言)으로 일곱의 뜻
이다. 】 대천(大川)은 두만강이다. 사방 경계[四境]는 동쪽으로 경원(慶源) 봉황암(鳳凰巖)에 이
르기 35리, 서쪽으로 두만강에 이르기 2리, 남쪽으로 회령(會寧)에 이르기 1백 리, 북쪽으로 온
성(穩城)에 이르기 35리이다. 37)
종성도호부는 강이 굽어진 깊숙한 곳으로 수주(愁州)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적이 침입해 들어
오는 요해지이므로 군치를 그 곳으로 옮겨 옛 성을 행영으로 삼았다고 한다. 현재 북한 두만강 변의
종성 지역의 강 흐름을 보면 크게 굽이진 흐름이 아니다. 이 부분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최규흥
연구 비교, 수분하 종성 추정지역 강의 흐름) 종성도호부는 동서 간 거리가 경원 봉화암부터 두만
강까지로 37리 이고, 남북 간 거리는 회령에서 온성까지 135리로 기록하고 있다. 총 면적이 2800
여 ㎢로 추정된다. 그런데 [조선향토대백과]에서는 종성군이 광복이후 행정 개혁 과정에서 온성군
과 회령시로 모두 편입된 것으로 나온다. 전체 육진 면적을 합치면서 결과를 보기로 하자.
⑤ 회령도호부
사(使)가 1인이니, 진절세자(鎭節制使)가 이를 겸하고, 판관(判官)이 1인이니, 경원도 우익 병
마(慶源道右翼兵馬)를 겸한다. 본래 고려(高麗)의 땅이었다. 속칭(俗稱) 오음회(吾音會)라 하는
37) 『세종실록』 155권 「지리지」 함길도 종성도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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