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0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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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그림 4> 비상교육 조선전기 국경선


                   쓰다 소키치가 주도하여 만든 『조선역사지리』에서 조선 초기의 ‘육진 개척’과 관련한 내용은 동

                 북면 지역의 강역에 대한 내용으로 제2권 22절에 나오는 ‘선초 두만강 방면의 경략’에 정리되어
                 있다. 위 절은 태조와 태종을 거쳐 세종시대까지 동북면 지역의 경략에 대해 정리하고 있는데 부도

                 로 실린 지도에 조선 전기의 국경선을 <그림3>과 같이 한정하고 있다.
                   <그림3>을 보면 조선 초기의 북방 경계를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중부지역으로 보다가 세종 때에

                 이르러 압록강 상류와 두만강까지 진출한 것으로 그려 놓고 있다. 특히 동북방도 세종이 육진을
                 개척한 후에 두만강 유역까지 진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림4>와 같이 현재

                 한국사 교과서 중에 비상교육의 4군 6진 개척을 표시한 지도를 보면 『조선역사지리』에 실린 조선
                 초기 동북경계 부도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조선 전기에 이미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찬 지리서를 편찬했는데 가
                 장 앞서 만든 것이 세종 14년(1432)에 제작한 『신찬팔도지리지』였다. 그로부터 19년 뒤인 문종

                 원년(1451)에 『고려사』의 한 편목으로 「지리지」를 썼다. 그리고 세종 때의 지리와 관련된 내용은
                 세종 승하 5년 뒤인 단종 2년(1454)에 『세종실록』「지리지」를 편찬했다.

                   그런데 쓰다 소키치가 편찬한 『조선역사지리』 조선 초기의 두만강 방면의 경략에서 ‘세종시대
                 의 경략’부분을 보면 가장 이른 시기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를 인용하지 않고 있다. 주로

                 성종12년(1481)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과 『서정록(西征錄)』                    31) 을 중심으로 인용하고 있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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