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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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와 남한 강단 가야사학계  김수지



                 고 진구황후의 신라정벌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한일민족의 계통관계’를

                 끊어내는 것과 동시에 ‘한반도 남부의 임나일본부 설치’를 역사적 사실로 만들면서 ‘일본민족의
                 확장과 침략’에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쓰다 사학’의 핵심은 시간적으로 ‘4세기’, 공간적으로 ‘기내 야마토 왜 정권’이 일
                 본열도를 통일했고, 그 강력한 기세를 몰아 ‘기내 야마토 왜’가 한반도 남부에 정치적 군사적으로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일본 고고학계는 일본의 문헌사학계인 ‘쓰다 사학’이 제시
                 한 시간과 공간의 가이드 라인을 충실히 따르면서 일본의 고고학 유적 유물들을 해석하고 있다.

                   남한의 강단 가야사 문헌과 고고학계도 ‘쓰다 사학’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일본서기』에서 언급되는 ‘시간과 공간’의 범위를 ‘쓰다 소키치’가 지정해준 기본값 안에서 한치

                 도 벗어나지 않고 머무르고 있다. 현대 인류 유전학자들이 연구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유전형질이
                 가장 많이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를 다른 어떤 이데올로기적 변명없이 ‘한일민족 계통관계’로 ‘역

                 사적’ ‘과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관(史觀)은 북한 학자 김석형이 주장한 ‘분국론’이다. 분국론
                 으로 『일본서기』를 해석하면 일본 열도에 있는 한국 고대국가 계통 지명과 유적과 유물과 DNA연

                 구 결과 들이 모두 일관되게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 강단 가야사 학계가 단지 ‘주체의
                 백제 대체설’로만 『일본서기』를 해석하면서 지명(地名)을 한반도 남부에 위치비정하는 것은 ‘쓰다

                 사학’의 강력한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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