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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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분과 1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와 남한 강단
가야사학계 토론문
유진웅(숭실대 석사과정)
김수지 선생님의 논문 잘 읽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도 김수지 선생님처럼 분국론이 아니면 고
대 한·일 관계가 설명이 안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토론을 해야 하니 일반 대중과 강단 가야사학계
의 입장에선 어떤 식으로 읽을까 하고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한반도 남부에 존재하는 장고분의 존재입니다. 장고분에서는 왜계 유물도 나왔기에 임나
일본부설의 근거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견해를 여쭈어 보고자 합니
다.
둘째, 북사 왜 열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新羅、百濟皆以倭為大國,多珍物,
並仰之,恒通使往來。이 구절을 근거로 일부에서는 왜가 강성한 나라였다는 근거로 쓰다 소키치의
설명대로 4세기에 야마토 왜가 강력하였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북사의 이 문장
에 대해서 분국론의 관점으로 해석한다면 어떻게 보시는지, 북사 왜 열전의 왜의 주체는 누구인지
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면 합니다.
셋째, 중국 정사에 나오는 비미호(히미꼬卑彌呼ひみこ)가 3세기 초기의 인물로 나오고, 삼국사
기 신라본기에도 173년 비미호가 사신을 보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즉 야요이 시대부터 비미호
등 다양한 소국들의 전쟁이 있다가 4세기 고분시대에 들어 통합을 한 것이 야마토라고 주장할 수
도 있을텐데 분국론의 입장에선 비미호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합니다.
넷째, 쉽게 설명해서 ‘유물은 이동이 가능해서 가야에서 만든 것을 단순히 교역하여서 일본에서
발굴이 된 것이다.’ 라는 게 일본과 강단 가야사학계의 견해입니다. 유물이 이동이 가능한 것은 사
실인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하실지 궁금합니다. 논문에서 나왔듯이 박천수는 공인집단만 이
동했다고 했지만, 이것도 문제가 된다고 보면 유물만 교역한 것이라고 말을 바꿀 수 있을 것 같기에
선생님께선 어떻게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주실지 궁금합니다.
주어진 토론 시간이 10분이라 질문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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