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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日서 된장은 ‘고려장’이라 불렸다

오래전 일본에서는 된장을 고려장(高麗醬)이라고 불렀다. 된장을 가리키는 일본어 ‘미소소(味噌)’가 한국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660년 나당연합군의 침입을 받고 백제가 멸망하자 많은 백제인이 일본 열도로 이주했는데, 이주자 가운데 된장을 담그는 장인이 많았던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한반도의 정치적 격변이 일본의 식문화에 영향을 준 셈이다. 일본에서 된장은 처음에는 음식에 발라 먹었다. 무로마치 시대에 이르러 미소된장국이 등장했고 에도 시대 들어 서민에게도 보편화됐다.

일본서기에 따르면 610년 고구려 승려 담징이 일본에 맷돌을 들여와 곡류로 만드는 가루음식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 전까지 일본에서는 쌀과 같은 곡물은 모두 알곡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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