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실
[환단고기 진서론: 술어사용] ‘산업’이라는 말은 근대용어이니 환단고기는 조작된 책이 아닌가요?
『한비자』 「해로」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民不敢犯法, 則上內不用刑罰, 而外不事利其産業. 上內不用刑罰, 而外不事利其産業, 則民蕃息
“백성이 감히 법을 어기지 않으면 군주는 안으로 형벌을 사용하지 않고 밖으로 그들의 재산(산업)에서 이익을 취하려고 하지 않는다. 군주가 안으로 형벌을 사용하지 않고 밖으로 그들의 재산(산업)에서 이익을 취하려고 힘쓰지 않는다면 백성들은 번성해서 많이 퍼질 것이다.”
또한 『사기』 「소전열전」에는
周人之俗, 治産業, 力工商, 逐什二以爲務
“주나라 사람의 풍속에는 생업을 경영하고, 공상업에 힘써 10분의 2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서인『삼국사기』 「신라본기」에도
又於就利山策壇, 對勒使劉仁願, 歃血相盟, 山河爲警, 畫界立封, 永爲彊界, 百姓居住, 各營産業
“또한, 취리산에 단을 쌓고 칙사 유인원과 마주하여 피를 마셔 서로 맹세하고 산과 강으로 서약하였으며, 경계를 긋고 푯말을 세워 영원히 국경으로 삼아서 백성들이 머물러 살고 각기 생업을 꾸리게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산업'은 매우 광범위하게 쓰였다.
‘산업’이라는 단어를 근대에 생긴 용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