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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운초 계연수선생을 죽음으로 몬 밀정 감영극

▷환단고기 편찬한 "운초 계연수선생(1864~1920)"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밀정의 실체가 드러났다.

환단고기는  5권의 책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운초 계연수 선생은 1911년 3월에 백암(白岩) 홍범도(洪範圖)와 송암(松岩) 오동진(吳東振)의 자금 지원을 받고 스승 이기의 감수를 받아『환단고기』30권을 편찬했다.


환단고기』는  안함로(安含老)와 원동중(元董仲)의《삼성기(三聖記)》, 고려시대의 문신 이암이 단군조선의 역사를 기록한《단군세기(檀君世記)》, 고려 말의 학자 범장(范樟)이 북부여의 역사를 서술한《북부여기(北夫餘紀)》, 조선시대의 학자 이맥(李陌)의 《태백일사(太白逸史)》 등을 한데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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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연수 선생 초상화>
계연수 선생은 1919년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國務領)을 지낸 이상룡(李相龍)의 지휘 아래에 들어가 참획군정(參?軍政)을 맡아 공을 세웠다. 그리고 만주에서 국사 연구와 항일독립운동을 하다가 1920년 8월 15일 남만주 관구현(寬句縣) 홍석납자(紅石拉子)에서 일본제국 순사감독 감연극(甘演極, 一云 甘永極)이 보낸 조선독립군으로 위장한 밀정의 덫에 걸려 무참하게 살해되었다.


일제는 계연수 선생의 사지를 절단하여 압록강에 버리고, 배달의숙 건물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계연수 선생이 소장하고 있던 3,000여 권에 달하는 서적과 원고를 모두 불태워버렸다.

계연수선생의 제자인 이유립선생이 언급한 밀정의 실체가 사실로 드러났다.

이유립 선생의 일대기 기록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운초雲樵 계연수桂延壽는 만주 관전현에서 역사운동을 하다가 감연극(일운一云 감영극)이라는 조선인 민족 반역자의 고발로 끌려가서 죽는 순간까지 결코 항복을 하지 않았다.

당시 밀정을 파견한 위순사감독 감연극(감영극甘永極이라고도 전한다) '조선 역사를 고취하는 놈은 일본의 대동방 평화정책을 방해하느 것이나 모두 잡아 없애야 한다'고 하였다고 양종현씨는 에서 적고 있습니다 (106쪽) ]

그런데 그 악질 밀정 감연극(영극)이 진짜 있었다. 당시 기사에도 이름이 나오고 있다. 

1920년   미주신문 신한민보다. 신한민보 1920년 06월 29일자에 감영극 언급되고 있다. 

신한민보는 1909년 2월 10일 미주 지역의 한인 단체들이 통합하여 결성한 국민회(國民會)의 기관지로 창간된 신문으로 국문으로 매주 수요일에 발행되었으며, 3ㆍ1운동 때에는 격일로 발행되기도 했다. 여러 차례 휴간되기도 했으나 해방 이후까지 꾸준히 발행되었다.


신한민보 1920년 06월 29일자에는 "...창귀들은 심히 많다고 경시 한모의 말인대 그중에 가장 악독한 자는 감영극...."이라 하여 밀정(창귀) 감영극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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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계연수선생을 사지를 자르게해서 죽인 일제 밀정의 실체가 증명이 된 셈이다. 가장 악독한 악귀에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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