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어서와 3강 한국 사학계의 역사왜곡-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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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역사관이 자리 잡은 배경

                   ‘나의 근대사 회고’는 최태영 박사님의 저서입니다. 이분은
                 고려대학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법학과 교수를 하셨고, 우

                 리나라 헌법을 만드는 데도 참여를 하셨던 분입니다. 최태영

                 박사님이 「나의 근대사 회고」 저서를 남기시고 2000년대 초
                 반에 돌아가셨는데요. 이 책에 1945년 해방 후의 사회 상황

                 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해방 후 미군이 각급 학교를 다 접수했다. 이때 군정

                    이 우리나라 사람을 못 믿고 패전국민인 일본인을 도

                    로 내세워 접수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나의 근대사 회고 232쪽)


                    “이승만 대통령이 자기 사람 없이 친일파를 데려다 쓸

                    때, 세력을 잡지 못하면 죽을 판이 되리란 것을 안 친
                    일파들이 자신들에게 부담되는 배일파를 다 제거하고

                    나섰다. 세력을 잡은 자들은 나아가 대학 다니면 병역

                    면제되는 법을 만들고, 형편없는 일본인을 학계에 데
                    려와 한국인을 모함하는 미친 소리 하게 하고 그 소리

                    를 받아들이고, 우리 역사를 일본이 만들어 놓은 그대
                    로 해야 한다는 학자들이 기득권 세력이 되었다.”

                                                       (나의 근대사 회고 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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