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대한사랑 2025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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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의 1의 개념 다. 또 율려는 천지자연질서와 만유
『천부경』 81자 속에는 1이라는 글자 생명이 열려 나오는 조화의 근원이다.
가 11번 들어 있다. 그리고 1이라는 글 『노자』 39장에서 “하늘은 1을 얻어서
자로 시작하여 1이라는 글자로 매듭 맑아지고, 땅은 1을 얻어서 편안하고,
을 짓고 있다. 이는 낙서(洛書)가 1에서 신명은 1을 얻어서 영험하고, 계곡은
시작하여 2, 3, 4, 5, 6, 7, 8, 9까지 분 1을 얻어서 충만하고, 만물은 1을 얻
열했다가 하도의 10, 9, 8, 7, 6, 5, 4, 어서 생겨난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의
3, 2까지 와서 1로 통일하는 의미와 1도 율려로 볼 수 있다.
동일하다. ② 1은 광명이다. 『삼신오제본기』에서
대우주의 공간은 광명으로 가득 차 있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은 1에서 시작하 다고 하였는데, 광명은 창조의 근원자
나 무(無)에서 시작하는 1이라는 뜻이 리이다.
다. 1은 창조의 시작이나 보이지 않는 ③ 1은 일신(一神)이다. 『요한복음』 1
무(無)에다 뿌리를 박고 있다는 것이다. 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하
『천부경』의 1의 개념은 다양하게 해석 였다. 여기서 말씀은 신의 생명의 소리
할 수 있는데, 이를 11가지로 살펴보 창조의 섭리인 이법을 가리킨다. 이것
면 다음과 같다. 을 동양에서는 리(理) 또는 도(道)라 하
고, 서양에서는 로고스(logos)라 하는데
① 1은 율려이다. 율려는 만물과 우주 로고스는 빛(light)과 어원이 동일하다.
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순수생명력이 자연의 빛과 소리(말씀)는 신의 두 얼굴
이다. (『개벽실제상황』 참조)
④ 1은 기(氣)이다. 신(神)과 기(氣)는 분
리될 수 없는 존재이다. 『소도경전본
훈』에서 “만물의 시원이 되는 궁극의
존재를 양기(大一其極이 是名良氣라)”라고
하였다.
⑤ 1은 태극이다. 태극은 무극이 압축
통일되어 나타나는 존재의 시작이며
모든 만물의 본체가 된다.
⑥ 태극의 창조본체를 공(空)이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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