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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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의 탄생일이야”라는 논리를 내세운 겁니다. 하지만 부활절 날짜는 325
년 니케아 공의회에서야 비로소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투표를 통해서
춘분 첫 번째 보름달 다음의 첫 일요일로 정했습니다. 부활절도 이스터
(Easter)라는 이름으로 통하던 이교도 축제일로 대체 되었습니다. 이스터
는 봄의 여신 “에오스터”와 연관이 있으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란 단어의 기원이기도 합니다. 기독교의 많은 것을 바꾼 콘스탄티누스
는 현 상황을 유지하기위해 중요한 기록들을 없애고 331년 역사 왜곡
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라고 명령했습니
다.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는 작가들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에 관해 적
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골라 자유롭게 써나갔습니다. 4세기에 그렇게
쓰인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신약성서입니다. 그러니까 4세기 이전에
쓰인 신약성서는 없을 뿐더러 학자들 중에는 신약성서가 계속해서 새
롭게 쓰여 왔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입장에서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익히 잘 알고 있는
무적의 태양신을 다른 관점에서 본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고 미트라 신앙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도 베다 경전에 등장한 미륵은 태양신 미트라가 되고 그리스도교의
메시아가 되었습니다. 로마는 기독교를 받아들였지만 최고 미트라 신
앙 역시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황제들은 미트라 신앙을 여전히 했
습니다.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교황청의 대성당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성당
콘스탄티누스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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