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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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피아 대성당 평면도
주 제단이 동지 때 해가 뜨
는 방향으로 33도 틀어지
게 설계
한 예로 로마의 법전을 완성한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있습니다. 그는 부인 테
오도라와 미트라 신을 숭배했으며 세계 최초의 돔이 올라간 성 소피아 대성당을
만들었지만, 사실상 미트라 신 또는 무적의 태양신을 숭배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고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소피아 성당에서 기도 시 동쪽을 향
하는 주 제단의 방향이 동지 때 해 뜨는 남동쪽 방향으로 틀어져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즉, 정동에서 남쪽으로 33도 틀어지게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동지가 어떻게 크리스마스가 되었는지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보편적인 종교
를 만들기 위해서 당시 최강의 신이었던 무적의 태양신 탄생일, 로마 미트라 신
을 그리스도의 탄생일과 하나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
다.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동지축제가 기독교로 인해서 아직도 세
계 최대의 축제로 남아 있게 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 합니다.
성 소피아 대성당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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