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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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산과 고견사 ©네이버 블로그dghomepp 우두산과 견암사(고견사)
등 중요한 건물들에 쓰이는 몰딩이 된 것이었으며, 이곳 주지스님이 보여준 현판
에는 ‘別有山寺天城門(별유산사천성문)’이라고 쓰여있다. 이것은 별유천지비인간(別有
天地非人間)이었던 즉 인간의 세계가 아니라 신들이 사는 하늘의 세계인 타카마가
하라(高天原)가 있었던 별유산(別有山)으로 들어가던 천성문(天城門)이었다는 뜻이다.
이곳이 바로 니니기가 출발한 고천원의 ‘소머릿산(牛頭山)’인 ‘소시모리(曾尸茂梨)’이
다. 왜냐하면 고견사의 옛이름은 ‘우두산의 우뚝 솟은 바위를 바라보고 있는 절’
이라는 뜻의 ‘견암사(見岩寺)’로 이곳에 가야시대의 이 산을 모시던 신당(神堂)이 있
었던 곳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 원가야 세력의 큐슈진출과 선주민과의 충돌
(1) 원가야세력의 이도시마의 진출
큐슈의 서북쪽에 있는 ‘가라쯔(唐津)’는 ‘가라인이 도착한 나루터’라는 뜻이며,
가야인들이 항해의 표적으로 삼았던 높은 산은 이토시마(糸島)의 ‘가야산(可也山)’
‘別有山寺天城門’의 고견사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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