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대한사랑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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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고지키(古事記)』에서는 니니기가 내려온 곳을 “쯔쿠시(築紫) 히무카(日向)의 타카
치호(高千穗)의 쿠지후루타케(久士布流多氣)에 내려왔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곳에
대해서 “이곳은 가라쿠니(韓國=加羅)를 향하고 있으며 가사사노미사키(笠沙之御前)까
지 진정한 길이 통해서, 아침 해(朝日)가 똑바로 비치는 나라이며, 석양이 잘 비치
는 나라이다. 그래서 이곳은 매우 좋은 땅이다.”라고 하였다.
쯔쿠시(築紫)는 후쿠오카현(福岡縣)으로 현재 이토시마(糸島)의 동쪽에 후쿠오카
시와의 경계가 되는 ‘휴가토게(日向峠)’라고 부르는 고개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곳
에서 북서쪽으로 가야산(可也山)과 한국의 가야국(伽倻國) 쪽이 바라다 보이고 있어
서 그 지형이 기록과 일치하고 있다. 더구나 가사사노 미사키(笠沙之御前)는 ‘가사
산(笠沙山)이 있는 곶(岬)’이라는 뜻으로 현재 가야산(可也山)이 이토시마(糸島)라는 곶
이며, “笠沙山=可也山”이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는 ‘가라향(韓良鄕)’, ‘가야
향(加夜鄕)’이 있었으며 ‘가라도마리(韓泊, 韓亭 : 唐泊)’라는 가야를 오갔던 항구가 있
었다.
(2) 후쿠오카 신무천황 세력과의 충돌
『태백일사(太白逸史)』 「대진국본기(大震國本紀)」에는 “일본은 옛날에 이국(伊國)에 있
었는데 역시 ‘이세(伊勢)’라고도 한다. 이도국(伊都國)은 축자(築紫: 후쿠오카현)에 있으
며 일향국(日向國)이다. 이도국은 반여언(盤余彦: 神武天皇)의 고읍(古邑)이다.”라고 하였
다.
이도시마의 가야산(糸島 可也山) 가라쯔, 가야산, 휴가토게(日向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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