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대한사랑 12월호
P. 20

아마테라스를 모신 이세(伊勢)의 이세신궁(伊勢神宮)은 원래 이세라고 불렀던 후

                쿠오카 지역에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그곳은 현재에도 아마테라스(天照皇大神)를
                모시고 있는 하카타(博多)의 구시다신사(櫛田神社)로 추정된다. 그리고 반여언(盤余

                彦)인 진무천황(神武天皇)이 자리잡았던 하카타 지역은 “博多=밝다”라는 뜻으로 “日
                向”과 상통하고 있다.

                  1197년 현진(顯眞)이 쓴 『산가요약기(山家要略記)』에 “쓰시마는 고구려국의 목장
                이요, 신라(新羅) 사람들이 살았는데, 가이카천황(開化天皇) 시대에 쓰시마로부터 일
                본열도를 습격해왔다. 주아이(仲哀)천황이 풍포궁에서 쓰시마를 쳐서 신라(新羅)를

                정벌함으로써 마침내 이 섬을 얻었다.”고 한다.
                  즉 니니기(瓊瓊杵尊)의 집단이 가라쯔에 상륙한 후 후쿠오카 방향으로 진출하려

                했으나, 이미 그곳을 선점하고 있었던 진무천황(神武天皇) 세력인 가이카천황(開化天
                皇, BCE 157∼98)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치게 된다.

                  니니기 집단은 큐슈의 서쪽 해안을 따라 내려가서 아리야케해(有名海)로 들어가
                쿠마모토의 야스시로(八代)에 상륙하게 된다.



                3. 야스시로의 가라파와 다카치호봉
                  (1) 쓰시마와 야스시로의 가라파

                  야스시로(八代)에는 이곳에 상륙하였다는 가라파(河童)의 전설이 남아있는데, ‘가
                라파(からは)’는 ‘가라배(加羅輩)’라는 뜻으로 ‘가야에서 온 무리들’이라는 뜻이다. 그

                런데 이들은 거북이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들을 모신 신사가 묘겐구(妙見宮)이






















                        대마도의 캇파(河童)                     야스시로(八代)의 캇파(河童)



              18




       대한사랑_12월_본문.indd   18                                                                  2024-11-26   오전 11:52:43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