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월간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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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삼에서는 담마렌계 사포닌 생성 유전자인 DS(Dammarenediol-Ⅱ)가 발견됐

                          지만, 서양삼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원래 인삼은 자연에서 자생하기에 산삼이
                          라고 하여 재배하는 가삼(家蔘)과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산에서 자연으로 나는

                          산삼의 채취가 남발하여 더 이상 채취가 어려운 시점에 재배삼인 가삼(家蔘)의 형
                          태가 나타났다. 자연 산삼이 아닌 재배삼인 가삼(家蔘)이 출현한 시점은 ‘여말 조

                          선초기설’, ‘조선중기설’ 등이 있고 지역으로는 금산, 풍기, 화순이 재배 시원지라
                          는 설이 있다.
                            결론으로 말하면, 원나라로부터 인삼의 조공 요구가 점점 심해지면서 자연 산

                          삼(山蔘)으로는 그 수량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재배가 시작되었다는 설이 일반적
                          이다. ‘조선중기설’은 중국과의 교역과 조공으로 영조시기에는 산삼의 채취가 어

                          려울 정도가 되자, 민간에서 야생 삼의 씨앗을 산에 심어서 키우는 산양삼(山養蔘)
                          재배가 시도되었다는 것이다. 재배삼보다 월등히 효과가 탁월한 자연에서 자생

                          한 고려인삼은 송, 거란, 명, 청, 원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 건강과 수명에 특별
                          한 효과가 있는 ‘선약(仙藥)’으로 왕실과 권력자들이 찾는 필수품이었다.

                            인삼에 대한 기록 중 태백산[장백산]에서 채취한 기록으로 행촌 이암이 서술한
                          『단군세기(檀君世紀)』에서 4세 단군 오사구 단군께서 갑신년(BC 2137) 10월에 영험
                          한 약초를 얻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선약(仙藥)이라고 불렀고 이때부터 ‘신선 불사

                          의 설’이 인삼을 먹어 보정(補精)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신이한 영험이 있고 특이한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5)
                            태백산(太白山), 도태산(徒太山), 장백산(長白山)은 모두 같은 의미로 크다는 의미의
                          태(太), 커다란(徒太), 길다란(長) 의미로 모두 백산(白山)을 의미한다. 백산은 하나의

                          산봉우리가 아닌 크고 높은 산들이 길게 이어진 산맥을 말한다.
                            명시기에 여진 부락을 야인여진[동해여진], 해서여진, 건주여진으로 나눈다. 야인

                          여진은 흑룡강·눈강·송화강 주변에 흩어져 거주하였고, 해서여진은 해서강이라
                          고 하였던 송화강 주변에 주로 거주하였다. 건주여진은 청을 건국한 태조 누르






                           5)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단군세기」, 상생출판, 2012, 114쪽.
                               “冬十月에 北巡이라가 而回到太白山하사 祭三神하시고 得靈草 하시니 是謂 人蔘이오 又稱仙藥이라.
                               自後로 神仙不死之說이 與採蔘保精으로 密有關聯하고 間有採得家所傳하니 神異顯靈하야 頗多奇驗云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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