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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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활동범위는 이전부터 은나라와 주나라 된 것임이 분명하게 적혀 있다. 요서지역 및
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다. 지금의 산동성 한반도에서 지속적으로 인물상이 나오는
전부와 하북성의 발해 연안, 하남성의 서 것 역시 배달국시대 환웅이 중시했던 것이
북, 안휘성의 중북부 지역, 호북성의 동쪽 홍익인간이었다는 것은 방증하는 것이라
그리고 요동반도와 조선반도 등 광대한 구 할 수 있겠다. 요서지역에서 발견되는 일
역이며, 산둥반도가 그 중심지역이다”라고 련의 인물상들은 모두 수행을 하고 있거나
적었다. 비슷한 기록이 『태백일사』에도 있 관모를 쓰는 형태로 그것이 표상하는 바가
는데 “5대 환웅인 태우의는 아들을 12명 환웅의 사상이거나 당시 관료체제가 있었
두었는데 장자는 6대 환웅 다의발이며 막 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는 태호라 하고 복희라고도 한다”는 기 홍산문화 지역 선후대 문화의 계통성과
록과 “8대 안부련 환웅 말기 초기 청동시대의 진입 시기
에 웅씨에서 갈라져 나간 사 로 볼 때 이 문화를 가장 잘
람 중에 소전의 아들 신농이 해석할 수 있는 기록은 한국
여러 가지 풀을 혀로 맛보아 과 중국 문헌에서 보이는 고
약을 만들었다”는 기록이다. 조선 관련 내용이다. 그중에
여기에서 웅씨는 곰족으로 중 서도 홍산문화에서 출토되
국 삼황 중 한 분인 염제신농 는 흥륭구 인물상의 모습은
이 배달국에서 갈라져 나온 마치 홍익인간의 뜻을 품고
소전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이 태백에 도읍을 정하여 이화
렇듯 중국의 시조라 일컫는 세계를 펼치고자 하는 환웅
태호복희, 염제신농, 황제헌 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때
원이 모두 동이족 출신이라는 문에 요서지역에서 발견되는
흥륭구인물상
것이다. 고고학적 성과는 지속적으로
반면, 『단기고사』, 『단군세기』, 『규원사 우리가 관심 갖고 우리 문헌 기록과 대조해
화』 등에는 배달국의 마지막 18대 거불단 가며 해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
환웅을 일명 단웅(檀雄)이라 하는데, 거불단 보다 그 중심에는 하느님을 숭배한 환웅족
단웅과 웅족의 여왕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의 홍익인간 이념이 있으며 갈수록 우울감
단군(檀君) 왕검(王儉)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상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의 기록을 보면 생을 실천할 수 있는 이상향을 제시할 만한
홍익인간의 통치이념은 환웅에서부터 비롯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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