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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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3. 배달국 환웅과 웅녀-우하량 유적

                   홍산문화의 꽃으로 불리는 우하량유적                     는 소식을 듣고 삼신께서 전해주신 정해

                 은 여타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제                   법으로 쑥 한 묶음과 마늘 스무 매를 주
                 사시설과 분묘들이 조직적으로 분포해 있                     며 “100일 동안 기도하라. 그러면 참된 인

                 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우하량의 고분들                    간이 되리라” 하였다. 호녀는 실패, 웅녀는
                 에서는 모두 돌을 이용해서 석실을 만들                     성공하였다는 것 외에, 말미에 환웅께서

                 고 그 위에 돌을 쌓아 올려 무덤을 만들었                   이들을 임시로 환족으로 받아들여 환족
                 다. 이 유적의 발굴 당시 거대 여인상과 곰                  남자들과 혼인하게 하셨는데, 임신하여 아
                 턱뼈, 두 손을 포개고 있는 수행 자세 등이                  이를 낳으면 환(桓)의 핏줄을 이은 자손으

                 알려지면서 발굴 당사자인 중국뿐 아니라                     로 입적시켰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갖게 되었던 유적이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일단, 웅족이

                 다. 사학계에서 그동안 인정하지 않고 있                    환족에 속하고자 하면 기도가 필수 불가
                 던 『삼국유사』의 단군사화로 충분히 설명                    결한 요소이다. 기도를 해서 인간이 되면

                 가능한 유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 실제                     받아들인다는 설정은 배달국인은 홍익인
                 중국 우하량유적박물관에서도 단군사화                       간이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의 내용을 본떠 전시물을 만들 정도였다.                    고 볼 수 있다. 사람의 탈을 썼다고 모두
                   원동중의 『삼성기 下』에는 웅족과 호족                   사람이 아니듯, 기도와 수행을 통해 발전
                 이 삼신상제께 천제를 올리고 기도한다                      한 인간을 중시했다는 것이다. 성공한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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