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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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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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을 조선민족으로 부르자는 주장                    대는 물론 그 이전 환웅의 배달국 시대의
                 을 하였다.*                                  모습도 기술되어 있어 우리에게 많은 정보

                   그러나 1910년대 초부터 조선민족보다                  를 제공해 주는 기준서가 되고 있다.
                 더 우리 민족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용어로                     안함로는 『삼성기』에서 환웅천황의 배

                 ‘배달(倍達)’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였다.                달시대가 18세를 전하며 1,565년을 누렸
                 이 용어를 누가 먼저 썼는지는 차치하더라                   다고 기록하였다. 『동국통감』 기준 고조

                 도 단군조선이 계승하고 현재까지 면면히                    선 개국을 서기전 2333년이라 할 때 환웅
                 이어 내려오는 우리 풍습의 기반을 다진                    의 배달국 개국은 서기전 3897년, 지금으
                 시기는 환웅이 건설했던 배달국 신시(神市)                  로부터는 6천여 년 전이다. 한반도 내의

                 였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는 곧, 배달이                   고대 유적도 그러하지만, 중국 동북지역
                 란 우리 민족 역사에서 가장 번성했던 이                   의 고고학적 연구결과들은 중국의 동북공

                 상국으로 설정된 것이다.                            정 이후 우리 사서의 기록을 검증하기 좋
                   21세기 들어서도 ‘배달의 민족’이란 키                 은 수단이 되었다. 지나 중심의 역사서 서
                 워드로 딜리버리 앱의 국내 1위를 제패한                   술이 극에 달한 동북공정은 때마침, 대한

                 것 역시 그 바탕에 ‘배달’의 키워드가 있었                 민국 내에서 민족사학 혹은 재야사학으로
                 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온 국민에게 익숙                   치부되던 우리 중심의 전통사학이 좀 더

                 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배달국, 배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달족의 ‘배달’이 예로부터 우리를 지칭하                   다음에서는 홍산문화를 위시하여 요서지

                 는 말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삼국                  역 고대 문화의 계통성이 우리에게 있으며
                 유사』, 『환단고기』, 『규원사화』 등의 사서                그 문화를 우리가 잘 해석할 수 있는 바탕

                 에서 일관되게 우리 민족의 연원을 ‘환인-                  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환웅-단군’의 지도자가 ‘환국-배달국-단
                 군조선’을 통치했다는 인식을 보인다. 물                   2. 하늘을 섬기는 제천단

                 론, 『징심록』 등의 사서에서는 마고에서부                      - 동산취유적(東山嘴遺址)
                 터 태초 인간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있으                      중국 요서지역 고고학 발굴의 가장 큰

                 나, 이는 이 땅에 인간이 살기 시작했던 1                 성과라 할 수 있는 홍산문화는 지금으로
                 만 년보다 더 오랜 이야기이므로 차치하고                   부터 6,700년 전부터 5,000년까지 지속

                 여기에서는 최근 고고학적 발굴로 드러나                    했던 문화로 의무려산과 내몽고 옹우특기
                 는 배달국의 실존 여부를 가늠해 보고자                    사이, 북쪽으로는 서랍목륜하 아래로 분

                 한다. 특히 『환단고기』에는 단군조선의 시                  포하는 문화군이다. 이 지역은 현재 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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