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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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을 조선민족으로 부르자는 주장 대는 물론 그 이전 환웅의 배달국 시대의
을 하였다.* 모습도 기술되어 있어 우리에게 많은 정보
그러나 1910년대 초부터 조선민족보다 를 제공해 주는 기준서가 되고 있다.
더 우리 민족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용어로 안함로는 『삼성기』에서 환웅천황의 배
‘배달(倍達)’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였다. 달시대가 18세를 전하며 1,565년을 누렸
이 용어를 누가 먼저 썼는지는 차치하더라 다고 기록하였다. 『동국통감』 기준 고조
도 단군조선이 계승하고 현재까지 면면히 선 개국을 서기전 2333년이라 할 때 환웅
이어 내려오는 우리 풍습의 기반을 다진 의 배달국 개국은 서기전 3897년, 지금으
시기는 환웅이 건설했던 배달국 신시(神市) 로부터는 6천여 년 전이다. 한반도 내의
였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는 곧, 배달이 고대 유적도 그러하지만, 중국 동북지역
란 우리 민족 역사에서 가장 번성했던 이 의 고고학적 연구결과들은 중국의 동북공
상국으로 설정된 것이다. 정 이후 우리 사서의 기록을 검증하기 좋
21세기 들어서도 ‘배달의 민족’이란 키 은 수단이 되었다. 지나 중심의 역사서 서
워드로 딜리버리 앱의 국내 1위를 제패한 술이 극에 달한 동북공정은 때마침, 대한
것 역시 그 바탕에 ‘배달’의 키워드가 있었 민국 내에서 민족사학 혹은 재야사학으로
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온 국민에게 익숙 치부되던 우리 중심의 전통사학이 좀 더
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배달국, 배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달족의 ‘배달’이 예로부터 우리를 지칭하 다음에서는 홍산문화를 위시하여 요서지
는 말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삼국 역 고대 문화의 계통성이 우리에게 있으며
유사』, 『환단고기』, 『규원사화』 등의 사서 그 문화를 우리가 잘 해석할 수 있는 바탕
에서 일관되게 우리 민족의 연원을 ‘환인- 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환웅-단군’의 지도자가 ‘환국-배달국-단
군조선’을 통치했다는 인식을 보인다. 물 2. 하늘을 섬기는 제천단
론, 『징심록』 등의 사서에서는 마고에서부 - 동산취유적(東山嘴遺址)
터 태초 인간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있으 중국 요서지역 고고학 발굴의 가장 큰
나, 이는 이 땅에 인간이 살기 시작했던 1 성과라 할 수 있는 홍산문화는 지금으로
만 년보다 더 오랜 이야기이므로 차치하고 부터 6,700년 전부터 5,000년까지 지속
여기에서는 최근 고고학적 발굴로 드러나 했던 문화로 의무려산과 내몽고 옹우특기
는 배달국의 실존 여부를 가늠해 보고자 사이, 북쪽으로는 서랍목륜하 아래로 분
한다. 특히 『환단고기』에는 단군조선의 시 포하는 문화군이다. 이 지역은 현재 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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